활옷 만개
이번 전시에서는 현존 활옷 가운데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복온공주 활옷’ 등 국내에 전하는 활옷 3점과 미국 필드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활옷을 비롯한 국외소장 활옷 6점 등 조선왕실 활옷의 특징을 잘 간직한 작품들이 대거 나왔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 활옷은 지난해 방탄소년단 RM의 후원을 받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최근 보존처리를 완료한 작품으로, 다시 미국으로 돌려보내기 전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라서 더욱 뜻깊은 전시가 될 것이다.
전시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긴 홍색의 옷, 홍장삼과 활옷 가례 ▲아름다운 왕실의 혼례 ▲공주, 궁을 떠나다 의 3개 세부 주제를 통해 왕실 여성들의 의례복, 혼례복과 그에 관한 왕실 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2부 ▲‘여러 손길로 정성스레 만든 활옷’에서는 상의원 등 관청과 장인을 중심으로 온갖 재료를 조달하고 각 재질이나 작업에 따라 세분화되어 완성되는 활옷의 제작과정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소장 활옷’의 보존처리 과정 등을 살펴본다.
이외에도 여러 받침옷을 착용한 후 겉옷으로 완성되는 활옷의 차림과정을 비롯하여 활옷 제작 장인의 작업과정을 담은 영상, 활옷 자수를 모티브로 한 미디어 아트 등을 상영하고, 활옷에 사용되는 실, 직물과 같은 기본재료로 활옷 작업 공간을 연출하는 등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전통 복식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였다.
갔다 왔는데 전시 퀄리티 높고 재밌었음
단순히 활옷만 전시한 게 아니고
활옷 차림과정, 제작과정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음
국립고궁박물관이 경복궁 안에 있어서
겸사겸사 경복궁 구경하기도 좋음
전시 기간 : 9월 15일 ~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