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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869_returnll조회 22293l 21
이 글은 1년 전 (2023/10/15)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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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질문에 앞서 저는 매니아라고 할 수 있을만큼 향수에 대해 관심도, 아는 종류도 많아요.

제가 무조건적으로 싫어하는 것은 '대중적인 향수'.

그러니까 제가 지금 찾고자 하는 향수는 토다코사나 올리브 영이나 백화점 면세점 등등

매장에서 손쉽게 맡아볼 수 있는 그런 대중적인 향수가 아닙니다.

아마 아는 사람들만 알고 쉬쉬하며 쓰는 그런 향수인 것 같아요.

그러니 대중적인 브랜드조차도 잘 모르시는 분들은 죄송하지만 그냥 뒤로 가주셨으면 좋겠어요.

 

 

2년 전 가을 조조영화를 보러 동네 극장에 갔고 팝콘을 사기 전 잠깐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너무 좋은 향이 나는 겁니다. 눈이 반쯤 감길만큼 황홀하게 좋은 향기. 그 여자 분이 걸어가는 길마다 정화되는 느낌...차마 묻지 못했던 게 천추의 한으로 남았네요.

 

 

향에 대한 키워드는 딱 두 개에요. 꽃과 아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아기향이라는 게 결코! 파우더리한 향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아기향 하면 떠올리는 분 냄새, 즉 쁘띠 마망(개인적으로 엄청 싫어함)이나 베이비 로션 같은 냄새가 아니라 아기들에게서 나는 특유의 아기 살갗같은 냄새에요. 아기 피부 향기.

아기들 가제 수건 아시죠? 거기서 나는 보드랍고 포근한 향이에요.

그냥 맡으면 '아, 아기냄새~' 생각이 드는 그런 향. 여기에 꽃향이 함께 느껴져요.

은은하지만 확실한 꽃향이에요. 꽃이 만발한 정원 혹은 꽃밭에 누워있는 것만 같은...

부드럽고 포근한 아기같은 꽃향. 결코 흔치 않은, 특이한 향이에요.

맡는 즉시 누구든지 그걸 뿌린 사람을 사랑하게 될 것만 같은, 그냥 달려가서 껴안고 싶어지는 그런 극도로 순수하고 예쁜 향기었어요.

 

더 대단한 특징은 지속력, 확산력이 엄청나다는겁니다.

몇 미터 밖에서부터 그 향이 폴폴 나고 그 분이 머물던 자리에는 그 향이 확실하게 남아요. 이 정도로 강한 향이면 울렁거리거나 역겹거나 머리가 아플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황홀할 뿐...결코 성숙하거나 관능적인 느낌의 향은 아닙니다.

순수하고 순결하고 그야말로 어린 소녀나 아기의 살갗에서 날 것 같은 따뜻하고 포근한 꽃향.

 

최근에 나온 향수는 당연히 아니겠죠. 아마 90년대 혹은 2000년대 초반에 출시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결코 사람들이 많이 아는 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구하기가 피똥싸게 힘든 그런 향수도 아닐 거구요.

여기 저기 향수 찾는다는 글 보니 딱 이 향을 찾고 계시던 분들이 몇 분 계시더군요.

보틀이 길다란 모양의 주황빛이었다는 말도 있던데 확실하진 않으니까 이것에 구애되실 필요는 없어요.

살면서 한 두번 쯤 거리에서 마주칠 수 있는 정도의 희소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분명 이 글을 읽게 된 분들 중 이 향수의 존재를 아시는 분이 한 분쯤은 계시리라 믿어요.

 

이 향수 미치도록 찾아헤맨 지 거진 2년이 되어가는데 이제는 정말로 지치네요.

물론 좋은 향기 나만 쓰고 싶어하는 심리 알아요. 저도 정말 이해합니다.

그냥 딱 저까지만 알게 해주세요. 이거 알기 전에는 죽지도 못할 것 같아서 그래요.

몇년전부터 향수찾는글에 꾸준히 올라오는 여러사람이 찾는 미스테리한 향수 | 인스티즈

몇년전부터 향수찾는글에 꾸준히 올라오는 여러사람이 찾는 미스테리한 향수 | 인스티즈

몇년전부터 향수찾는글에 꾸준히 올라오는 여러사람이 찾는 미스테리한 향수 | 인스티즈

몇년전부터 향수찾는글에 꾸준히 올라오는 여러사람이 찾는 미스테리한 향수 | 인스티즈




사람들이 몇년전부터 동일한 향수찾는게 흥미돋이고

글볼때마다 이향수가 너무 궁금해서 퍼왔는데

문제있음 말해줘! ㅠㅠ

한사람이쓴게아니라 다 다른사람이 쓴글이얌 근데 향묘사가 같음

체취나 레이어링 한거라기엔 향묘사가 다똑같아서..


저 첫번째 원글쓴이는 찾고나서

난 찾았음 수고요 ㅋ 하고 자취를 감쳤다고하네....





추천  21


 
   
부차라티  아리베데르치-.
이 글 예전부터 봤었는데 지인짜 궁금함..
근데 흔히 아기향으로 유명한 향수들은 아닐 것 같고 뭔가 플로럴 계열 향수들중에 있을 것 같은데… 궁금하네요

1년 전
혹시 산마노 프리지아는 아니려나 저도 향덕인데 궁금하네요 진짜
1년 전
김형태명태  좋은날꽃길만걷자
이글 보니까 산타마리아 멜로그라노 뿌리고 버스탔을때 가까이있던 아줌마들은 관심도 없는데
젊은 여성분2명이 동시에 뒤돌아서 저 빤히 쳐다봤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

1년 전
프랑스+지속, 확산력 미침 하면 메종 프란시스 커정만 생각나는데요...🤔 물론 시기가 안 맞아서 당연히 아닐 것 같긴 하지만ㅎㅎ 산마노는 이탈리아라서 아닐 것 같아요. 가장 잘 알려진 프리지아나 엔젤과도 설명은 안 맞구요. 저도 향덕이라 궁금하긴 하네요ㅎㅎ
1년 전
아 이거 알았는데 이름 까먹음 이제 매물 없다는 걸로 아는데 ㅠㅠ 뭐였더라
1년 전
헉 궁금해요
10개월 전
이거 모든 조건 다 따져봤을때 태평양(구 아모레) 야무스크일거라고 추측하더라고요? 저 있는데 여기서 묘사하는 꽃향기는 아주 옅게만 나는데 엄청 강한 아기냄새긴 해요 중간에 프랑스 향수라는 글은 저도 처음보네요 미스테리 퍼퓸 찾을때 얘기하는 포인트는 1.한국 제품이다 2.주황색 긴 병이다 3.샤워코롱이다 4.최소 90-00년대 제품이다 5.발향력이 매우 강하다 거든요
+프레드릭엠 오베드상은 아니에요 그 향수는 저 글 중에서 프랑스 향수라는 글에만 맞는 향수고, 향수 애호가들이 향 묘사만 보고 비슷한 향은 이거같다고 찾은 향이지 미스테리 향수가 아니에요

1년 전
프레드릭엠 오베드상 오드퍼퓸 이라고 알고있어용
1년 전
맞아요 이거예요 저 쓰는중
1년 전
냄새 좋은가요?
1년 전
네 근데 약간 파우더리하다고 생각하는데 쨌든 살냄새에 가까워요 그리고 살짝 밀키스향같기도해요ㅋㅋ
1년 전
오베드상은 아니에요..!
1년 전
그런가용 설명에 적혀있길래 확정된줄
1년 전
맞아요 그 설명 엄청 교묘해요
1년 전
궁금했는데 감사해요!ㅎㅎ 왜 다들 전설의 오베드상이라고 하나 했더니 여기서 시작됐나 보군요ㅎㅎ 제 기준에선 오베드상도 쁘띠마망처럼 몹시 파우더리했는데😂 진리의 코바코인가봅니다ㅎㅎ

+)엇...야 무스크였나요!ㅋㅋㅋ 정보 감사합니다!

1년 전
향수 그대로 시향하면 파우더한 향이 강한데 몸에 뿌리면 파우더향은 금방 날아가는지 아주 대놓고 파우더리는 아니더라고요(제 시향 기준!)
1년 전
역시 착향까지 해봐야...😂 하도 블라인드로 들인 것들이 많아서 더는 안 들여야지 했는데 기회가 되면 시도해보겠습니다!ㅎㅎ 인티에서 향수 얘기하니까 향덕향덕하네요ㅎㅎ 이런 글이 더 늘어났음 좋겠어요ㅎㅎ 감사합니다!
1년 전
저 글에서 찾던 향수는 야무스크가 맞는 걸로 알고 있어요!!
1년 전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년 전
헐 우와 이게 결론이 난 거였군요…!!!!!!! 옛날에 원글 보고 이런 건 절대 절대 못 찾겠지 싶었는데 신기해요
1년 전
앗 저는 까롱 플뢰르드로카이유 이걸로 알고있었는데 윗 댓글 보니 여태 잘못 알고있었네요
1년 전
Pinterest  우리가! 남이가~!
와 여기 댓글조차도 다 다르닼ㅋㅋㅋㅋㅋㅋ
1년 전
야무스크 다시 팔아주면 좋겠다 궁금해서라도 사볼듯
1년 전
지민이가 절 여보라고 불러요  네 맞아요 박지민
헉 야무스크 저도 선물받아 써봤던거네요...
1년 전
부차라티  아리베데르치-.
헉 진짜 저런 향인가요?!
1년 전
지민이가 절 여보라고 불러요  네 맞아요 박지민
아니요...많이 과장된듯 한데요😅 좋은편이긴 했는데 그다지 기억에 남을만한 향은 아니었어요
1년 전
도갸밍  세븐틴
저도 찾아봤었는데 야무스크는 시기가 안 맞아서 아니라고 하던데 ㅜㅜ 뭘까요 궁금하네요
1년 전
첫번째 글쓴이ㅋㅋㅋㅠㅜ찾았음 알려주지
1년 전
읽을 때마다 재밌음 그래서 무슨 향수인걸까나
1년 전
저거 그때 까롱이라고 그래서 막 공구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진짜는 아무도 모름...
1년 전
악 궁금해요!
1년 전
헐 뭘까요??ㅠㅠㅠㅠ
1년 전
우와 예전에 저 글 처음 읽었을 때는 진짜 궁금했는데ㅋㅋㅋㅋㅋㅋ
1년 전
호달시려  호시달려
저도 지금 7년째 찾고 있는 향이 있는데 향수 바디미스트 디퓨저 뭐 아무튼 향기가 나는 제품에 미친자라 웬만큼 접하기 쉬운 제품들은 다 시향하고 다녔지만 아직 못 찾았어요 그 7년동안 딱 한번 그 향을 다시 맡게 된적이 있었는데 대형 쇼핑몰이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누가 뿌린건지도 모르고 물어볼 기회도 없었음..ㅜ 약간 화장품냄새..? 파우더 냄새?가 나고 꽃향기랑 본문에서 설명하는 빨래향도 섞여 나는건데 왠지 저사람들이랑 같은 제품 찾는 느낌 죽기전에 찾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1년 전
강홍석  롤라
혹시 빨래향은 햇살에 말린거 같은 빨래향이였나요?
1년 전
호달시려  호시달려
제 표현력이 너무 구리긴한데 섞여있는 향이었지만 빨래향은 그쪽이 맞는것 같아요 향수나 바디미스트 캔들에서 자주 맡을수있는 린넨 클린코튼 빨래세제 등등 계열의 빨래향은 아니었거든요..
1년 전
강홍석  롤라
혹시 겔랑에 이딜 edp 맡아보셨나요? 말씀하신 화장품 파우더리에 꽃향이랑 햇살에 말린 빨래나 드라이클리닝 냄새가 납니다. 이거 뿌리면 파우더향을 안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물어보더라고요. 포근한 향이 나서 뿌리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서 저도 유일하게 쓰고 있는 파우더향이에요.
1년 전
파우더리함은 아니지만 설명하신 것과 같은 느낌의 향을 좋아하신다면 프라고나르 벨드뉘도 시향 추천드려요! 샴푸향같기도 한 꽃향기+갓 씻은 듯한 느낌이에요ㅎㅎ 자도르나 엔젤 같은 향 좋아하시면 잘 맞으실 거예요!☺
인티에 계신 향덕분들 다 여기 모이신 것 같아 넘 좋네요ㅎㅎ

1년 전
이 글 볼 때마다 미스테리해서 조금 무서움 ㅋㅋ 무슨 향일지 진짜 냄새 한 번이라도 맡아보고 싶어요
1년 전
마가린  직장인
저는 사람마다 다르게 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바디워시+로션+향수 이렇게 조합하면 완전 새로운 향이 나거든요 그래서 더욱 미스테리 할지도요..
1년 전
222사람마다 몸이 다른데 같은 향수 뿌린다고 똑같은 향 안나요 일단 고기 덜먹으면 체향 확실히 좋아집니다
1년 전
마가린  직장인
아 그래서 내 체취가....🤦‍♀️
1년 전
직장인은 힘드니까 드셔도 됨....🥹
1년 전
WONYOUNG  I've mine
저거 진짜 예전에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주작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용
11개월 전
NU'ESF  뉴이스트 사랑해🐷
전 15년도에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 더바디샵에서 맡은 향이 뭔지 너무 궁금해요...
10개월 전
뭉게9름  ☁️
사람마다 강하게 기억하고 있는 향이 있다는게 신기해요 저도 어릴때 엄마가 입던 옷에서 나던 그 포근하고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향기 나던게 안잊혀져요 로션인지 화장품인지 향수인지 알 수 없지만 어릴 때 엄마 일가시면 옷 속에 얼굴 파묻고 있던 기억이 있어요
10개월 전
崔傘  배놀ㄱ
향덕은 아니지만 그래도 향수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아마 향수 본연의 향+그 분의 체취가 섞인 향 아닐까 싶네요
이 경우라면 그 여성분이 뿌린 향수와 동일한 향수를 시향해봐도 다르게 느낄 확률이 높아요

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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