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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입으니 곱구나
이렇게 보니 우리 정말 자매같네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자매라뇨..
집안 어르신들이 들으실까 무섭습니다…
어느 높은 귀족 가문 외동 딸인 해령과
서얼 출신으로 딸 취급은 못 받지만
해령의 자잘한 심부름 따위를 하며 자매같이 지내는 세령
그저 평화롭던 날들 중
어느날
네..? 제가 중전이라뇨…
꼭두각시 늙은 왕의 중전 자리에
해령이 정해졌다는 청천벽력이 들려온다
바로 권력에 눈이 먼 해령의 아버지가 해령을 팔아 넘긴 것
세령아… 내가 중전이 된대…
네…?아가씨가 왜…
심지어 지금 전하는…
우리 둘이서 몰래 도망갈까?
사흘 후 이 시간에 복숭아 나무 뒤에서 보는거야
어때
그건 안돼요
왕실에서 아는 순간 죽음을 면하지 못할거에요…
죽기보다 팔려가는 것이 싫었던
해령은 세령에게 도망치자고 하지만
그 도망의 결과는 해령의 죽음이란걸 직감한
세령은 고민 끝에 해령의 아버지께 밀고를 한다
그렇게 사흘 후
복숭아 나무 뒤에서 만난 해령과 세령은 잡혀가게 되고
정말 이럴 줄 몰랐던거니
너처럼 똑똑한 애가 몰랐을리가
죄송하지만 이 선택에 있어 후회는 없어요
저에겐 아가씨의 목숨보다 중요한 건 없어요
해령을 살리기 위해 밀고를 했으나
권력에 눈이 먼 아버지는 말을 안 듣는 해령을 대신해 세령을 중전 자리에 올리려한다
쓸모가 없어진 해령에게 남은 것은 죽음 뿐
사형이라뇨
살려주신다고 약조하셨잖아요
차라리 제가 죽을게요…
세령아, 다음 생이란게 있다면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말자
그렇게 해령은 왕족을 능멸한 죄로 사형 당하게 되고
세령은 해령을 대신해 늙은 왕의 꼭두각시 중전으로 팔려가기 위해 사형을 면하지만
아가씨 없이 혼자 남은 삶이 무슨 의미겠어요
다음 생이란게 있다면… 아가씨는 도망치세요
저는 온 힘을 다해 아가씨를 찾아낼게요
그날 밤에 자결을 한다
그리고 들려오는 사람들 소리
자결에 실패를 했나… 결국 날 살린건가…
야 너 괜찮아?
아가씨…?
뭐 아가씨? 너가 미쳤구나
교통사고 당했더니 머리라도 다쳤니?
이게 당신이 말하던 다음 생이라면
나는 당신을 위해 도망쳐야할까
나를 위해 모르는 척 당신 옆에 있어야 할까
의 내용인 여성 서사 쌍방 구원 백합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