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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겠죠 예..
한국에서 데이트 해본 적 있음?
ㅇㅇ
사실은 어제 데이트를 했는데
너무 이상하고 끔찍하게 잘못됐었음
틴더에서 어떤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가 우리 만날래? 해서 그러자고 했지
그래서 어떤 바에서 만났거든
그 남자가 나한테 하는 말이
자기는 정말 정말 내 직장동료랑 친해지고 싶다는 거임
그 남자는 기본적으로 완전히 나를 무시하고
내 직장동료하고만 어울렸음
어느 시점에 나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러 밖에 나갔음
근데 그 남자가 갑자기 자기 왼쪽으로 돌더니
어떤 여자를 보고 그 여자한테로 걸어갔음
내 바로 앞에서 말임
내 상대는 그 여자하고 서성거리기 시작했음
그 여자는 내 상대가 나랑 데이트하는 동안
다른 데이팅 앱으로 채팅하던 여자였던 것임
그 남자가 한 3, 40분 후에 여자 없이 돌아오더라고
그러고선 나한테 ‘내 미래의 여자친구를 만났고
그녀는 정말 멋져’라고 하는 것임
최악인 건 그 남자는 한 20살쯤이었는데
여자는 15살 정도였던 거였음
한국에서 데이트하면서 독특한 경험을 한 적이 있음?
마지막으로 데이트했던 남자랑 얘긴데
그 남자도 나한테 질문하고 나도 그 남자한테 질문하고
그냥 일반적인 질문들 있잖음
외국여자랑 사귀어봤냐, 흑인이랑 만나봤냐 그런것들
그 남자가 “어 (만나봤어)
근데 난 깜x이(Ni***) 애들은 원하지 않아
한국에서는 괴롭힘을 당할 거거든”이라는 거임
난 거의 제자리에서 펄쩍 뛸 정도였음
“왜 그런 단어를 써?
그냥 ’흑인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해도 되는데
왜 그런 심한 말을 하는 거야?“
잠깐만
그 남자가 그 말을 진짜로 말했다고?
ㅇㅇ
소리내서 말했다니까
깜x이 애들은 원하지 않는다고
한국에서 했던 최악의 데이트 경험이 있어?
내가 관심있던 남자가 있었음
그남자도 나한테 관심있는 것 같았음
매일 문자 주고받고 항상 만나자고 하고 그랬음
일이 잘돼가는 것 같았고 우리는 몇 번 만났음
근데 그남자는 우리가 사귀거나
로맨틱한 사이가 되는걸 바라지는 않았음
내 손을 잡으려고는 했는데ㅎ
근데 얼마 후에 친구들이 말하길
그남자가 을지로에서 헌팅을 하고 다닌다는 거임
친구들하고 술을 마시고
같이 놀 예쁜 여자를 찾아다닌다고 했음
그 얘기를 들은 다음에 나는,
근데 그때까지도 나랑 계속 연락중이었거든
그래서 엄청 혼란스러웠음
그래서 그남자에게 다시 만나고 싶냐고 물어봤음
나랑 얘기하는 것에 관심있냐고
그러니까 그남자가 말하기를
‘음, 우리는 그냥 친구잖아 죽도 잘 맞고
그니까 나 안 바쁠 때 한번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