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음 마이피플 만든 개발자
마이피플 프로토타입은 완성됐고 개발 진행하던 때에 기획자가 비슷한 어플이 나왔다고 보여줬대
마이피플이랑 컨셉이 너무 비슷해서 기획안 유출됐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대
그래도 그냥 스타트업에서 나온거라 별 생각 안 했는데
그 어플이 카카오톡..
카톡이 그 때 하필 국내에서 아이폰 시장 커질때 맞춰서 나와서 아이폰 필수앱 수준이 됐고
그 이후로 몇주만에 아이폰 시장이랑 카카오톡이 같이 미친듯이 상승했대
아이폰 점유율도 이 때 엄청 늘었대.
카톡 때문은 아닌거같지만 암튼 카톡 대박난거에 영향은 컸음
그 모든걸 지켜본 뒤에 마이피플 서버 올리는데 씁쓸한 감정이 들었다고 하셨는데
원래 배포 땐 설레고 기대감에 차게 돼있는데 씁쓸하게 서버 올렸다고 하는 게 뭔가 확 와닿았음ㅠㅠ
(찾아보니까 출시일 3개월 밖에 차이 안 나더라..ㅜ 출시하고도 5년동안 카카오 잡으려고 애썼는데 합병되면서 서비스 종료됨)
2. 넥슨, 카카오, 게임 스타트업에 다 붙었던 개발자
다 유명한 회사들인데 스타트업은 성장세인 정도
근데 그 스타트업 채용 공고가 매력있게 느껴졌대 (채용공고가 어땠는지는 안나옴)
면접 경험도 너무 좋았고 그 회사만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것도 본인 목표랑 비슷하고, 비전도 있어 보였고, 그 회사에서도 이 사람을 원했대. 연봉도 잘 맞춰주고.
근데 그 뒤로 넥슨, 카카오 줄줄이 붙으면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안정적인 대기업인 넥슨으로 갔는데
그 스타트업이 지금 PUBG..! (배틀그라운드 만든 회사)
배그 글로벌시장 잡으면서 완전 대박터지고 초기개발자들한테 10억씩 줬다는 소식 듣고 아쉬움이 남았다고 그랬음..
참고로 지금 두 분 다 승승장구하시는 개발자들임! (다음, 넥슨 개발자였던것 부터가 사실 성공한거긴 하지만..ㅎㅎ)
그러니까 나도 이런 인터뷰를 읽을 기회가 있었겠지ㅎㅎㅎ
업계 인터뷰 보는게 취미인데 뻔한 성장스토리보다 이런 우여곡절 겪은 이야기가 뭔가 내가 다 아쉽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공한게 대단하고 그렇드라고..ㅎㅎ
성공한 사람은 다르다고 두 분 다 이 경험이 본인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말하는게 대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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