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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불리는 ‘포트홀’이 운전자와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포트홀은 도로 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으면서 생긴다. 비나 눈으로 인해 생성된 물기가 기온에 따라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도로에 균열을 생성하고, 그 위를 차량이 지나다니면서 도로가 부서지고 파이는 것이다. 이 위를 지나갈 땐 차량 제어가 제대로 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올겨울은 더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트홀은 주로 해빙기인 겨울~봄 사이에 나타나는데 지난 12월에는 영상 15도의 봄 날씨를 보이다 급격히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는 등 널뛰기하는 모습을 보였고 연말엔 서울 지역 적설량(12.2㎝)이 42년 만에 최대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당장 1일부터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입춘인 4~5일에는 비와 눈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돼 포트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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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비슷한 시기에 반복되는 포트홀로 인한 피해를 막으려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대부분 포트홀이 발생하면 빈 곳에 긴급 도로 보수재인 포대 아스콘을 부어 메우는 대응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포트홀이 자주 발생하는 도로는 시공에도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땜질이 아니라 재포장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수곤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지자체는) 과적 차량이 많이 지나다니는 곳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고 운전자도 도로 상태에 주의하며 방어운전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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