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차연 기자]
가수가 연기에 도전했을 때 연기력 논란에 유독 시달린다. 가수출신 연기자로 자리잡은 윤은혜, 성유리, 윤계상 등도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며 괴로웠던 심경을 고백한 바 있다.
10월7일 첫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에 출연하는 FT아일랜드 멤버 이홍기는 논란보다 자연스러운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실 이홍기는 아역 탤런트 출신이기에 ‘연기 도전 ’이 아닌 ‘연기복귀 ’라고 해야 한다. 그는 2002년 KBS 2TV 어린이 드라마 '매직키드 마수리'를 통해 연기 데뷔했으며 EBS 드라마 '네 손톱 끝에 빛이 남아 있어'(2004), '깡순이'(2005) 등에 출연한 바 있다.
하지만 연기자 이미지보다는 아이돌 가수 이미지가 강해 가수 출신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 시청자들의 유난히 엄한 잣대를 피할 수는 없다.
특히 가수로서 인기를 얻은 후 다시 연기에 재도전했던 까닭에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홍기는 첫회부터 어색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5년 공백을 무색하게 했다.
실제로 드라마 게시판에는 “역시 아역 출신은 다르다 ” “연기가 너무 자연스럽다 ” “이홍기의 활약이 기대된다 ” 등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이홍기가 가진 아이돌로서의 캐릭터와 극중 아이돌 밴드 에이엔젤(A.N.JELL) 멤버 제르미 캐릭터가 서로 닮아있어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평이다.
한편 이홍기는 드라마 OST작업과 FT아일랜드 리패키지 앨범 작업, 일본 음반 및 공연준비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홍기 소속사 F&C뮤직 측은 “이홍기가 최근까지 다섯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느라 심신이 지쳐있지만 촬영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며 스태프들로부터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남이시네요'는 장근석 박신혜 이홍기 정용화 유이 배그린 최수은 김인권 등 출연진들과 꽃미남 아이돌이라는 트렌디한 이슈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으로 화려한 아이돌 비주얼 및 패션과 홍자매 작가 특유의 유쾌발랄함이 어우러져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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