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철수 광양시의회 의원. /광양시의회
전남 광양시의회 소속 40대 남성 시의원이 시의회 본회의 도중 교제하던 공무원을 향해 프러포즈를 했다. 공개 석상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는데, 이 시의원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이렇게라도 제 마음을 알리고 싶은 간절함에 고백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12일 광양시의회 등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철수(47) 시의원은 전날 열린 시의회 시정질문 도중 갑자기 “본회의장에서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
박 시의원은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부득이하게 공표해야 이 여인을 얻을 것 같아 이런 방법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소 식품위생과에 근무하는 A(41)씨 이름을 불렀다.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박 시의원 발언은 청내 방송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전달됐다. 발언을 마친 박 시의원은 A씨가 근무하는 사무실을 찾아갔고 결국 결혼 승낙을 받았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4/03/12/ZCP7A4Y3FBGXDBNFQR3G7QLY2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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