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가운데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일본 유력 경제매체 닛케이아시아〉는 어제(14일)저녁 호주대사 논란(spat)이 선거를 앞두고 한국 여당을 흔들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총선을 앞둔 한국 정치권 '이종섭 논란'을 자세히 다뤘습니다.
지난 13일 저녁 닛케이아시아〉 온라인에 올라온 기사 니케이 아시아 웹사이트 캡쳐〉
◇ 일본 언론 '원칙 있는 정치인이라며?' 윤 대통령 비판
닛케이아시아〉는 "주호주 대사와 관련해 커지고 있는 스캔들이 다음 달 한국 총선에 대한 여당의 전망을 불리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매체는 채 상병 순직사건과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수처의 수사도 소개했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이 매체는 지난 일요일 이 대사의 출국에 대해 "명백하게 성급한 모양새(apparently rushed nature of the Lee's departure to Australia on Sunday)"라고 표현하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는 전직 검사였던 윤 대통령이 자신을 규칙과 절차를 따르는데 헌신하는 원칙있는 정치인으로 묘사한 것과 비판적으로 대조된다(It contrasts unfavorably with efforts by Yoon, a former prosecutor, to depict himself as a principled politician committed to following rules and protocol.)"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지난 12일 호주 공영언론 ABC도 "한국 대사 이종섭, 자국 비리 수사(corruption probe)에도 호주 입국"이라며 이 대사 부임 관련 논란을 비중 있게 다뤘습니다.
◇ 국내 보수·진보 진영 언론 한목소리로 비판
오늘(14일) 자 조선일보〉는 변수로 떠오른 '이종섭 리스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민의힘 총선 출마자들 사이에서 "총선 민심에 악영향 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외교적 망신 초래한 이종섭 호주 대사의 무리한 임명〉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이 대사의 부임 논란은 정부가 자초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며 "이번 논란은 호주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국제적 망신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https://m.news.nate.com/view/20240314n03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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