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0년차인데 점점 상태 안 좋아짐
책 없어도 빌려오거나 쉬는 시간에 혹시 책 없는데 복사해주실 수 있냐 이런식으로 걱정하고 미안함 느끼고 죄송해 하는 애들 전혀 없고
수업 시작하고 책 안피고 있다가 왜 없냐하면 그제서야 책 없는데요? 복사해주면되잖아요?(수업 중인데 ㅎ?) 당당함
숙제 안해도 당당하고 걍 당당함 언제나!
선생님이랑 자기를 동일하다고 생각해서 선생님은 왜 폰 써요? 쌤은 왜 급식 국 그릇 받아요? 쌤은 왜 엘베타요? 쌤은 왜 어쩌고저쩌고 맨날 불만 투성이임
투정 진짜 심각함. 하나하나 다 투정임. 월요병이라고 난리 금요일이라고 놀아야한다고 난리.. 야채 생선 주면 급식 맛없다고 부모들도 하도 민원 넣어서 야채 점점 사라지고 튀김 디저트류 점점 늘어남;
물건 아까운 줄 전혀 모름. 준비물도 학교에서 다 사주는 편이니 그냥 맘대로 쓰고 내다버림. 도화지 선 하나만 잘못 그어도 새로 내놓으라고 함..ㅋㅋ 지우고 쓸 생각 없음;
피해의식 점점 심해지고 멘탈도 점점 약해져서 adhd sns중독 자살 자해 학교이탈 심해짐. 부모들도 그냥 ㅇㅇ이가 쉬고싶다네요 하고 학교 안보냄. 뭐만하면 트라우마다 학대다 상처받았다 이럼
지각 당연하게 생각함. 지각했을 때 조용히 죄송한 마음으로 들어오는 애 극소수임. 문 당당하게 열고 들어와서 왜 늦었냐하면 엄마가 늦게태워줬는데요? 학교 생활 규칙 왜 지켜야하는지 전혀 모름
남의 말 절대 안들음. 하나도 안 듣고 있다가 뒤늦게 왜 자기 안 챙겨줬냐고 난리침..ㅋㅋ
별거 아닌걸로도 부모가 과장하고 설레발 쳐서 애 멘탈 약해지는 거 한두번 본거 아니고 .. 부모들도 학생들 말 곧이곧대로 믿고 필터링 없이 난리침 ..
하 내가 꼰대 되어가는 건지
세상이 이상해져가는건지
힘들다 진짜.. 요새 진짜 그만두고 싶음 ㅜ
배움에 열의 느끼는 애들도 거의 없고
다들 동태야
배우고싶어하는 애들 데리고 수업하고 싶다
해외 파견 진지하게 생각중.. ㅠ
+)
교사 여시들 다 공감하지 않음?
억지로 ~~ 시키지 말아주세요
아이가 상처를 잘 받으니 훈육 말고 칭찬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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