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윤지 문혜원 기자 = 중고나라, 번개장터 사이트 등에서 나훈아 굿즈나 스포츠용품 구매 대금을 입금했지만 판매자가 잠적했다는 사기 피해 신고가 전국 40곳 이상 경찰서에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사기 일당이 피해자들에게 보여준 도용 신분증 (제보자 제공)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입금 후 판매자가 잠적했다는 신고가 서울 시내 경찰서 5곳을 포함해 경기, 강원, 부산 등 여러 경찰서에서 이어지고 있다. 일부 경찰서는 계좌번호 등을 토대로 수사를 시작했다.
이달 초부터 28일까지 단체채팅방에 모인 피해자만 700여명, 최소 10만원대부터 많게는 4000만원까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만 4억4000만원에 이른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가수 세븐틴, 나훈아 등 유명 연예인들의 팬 굿즈 또는 골프·축구 같은 스포츠용품 등을 거래하려고 판매자 계좌에 돈을 입금했지만 갑작스럽게 판매자가 잠적해 버리는 전형적인 수법에 손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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