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작성 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다해주세요.
애는 신경도안쓰고 지 식탐에 미쳐서
헐레벌떡 지가 먹고싶은 아구찜 먹으러 왔다가
막상 앉아서 보니까
자기한테 쫄랑쫄랑 달려잇는 애도 입이 달려잇다는걸
그제서야 생각해낸 사람임.
그러니까 나 님은 지금 매운 아구찜 빨리 먹고싶은데
어이어이 식당주인아, 얘 먹을 맨밥이랑 계란이라도
빨리 줘서 이 작은 인간 조용히좀 시켜봐.
이 마인드임.
왜냐면 우리 아빠가 딱 저랬음.
애 둘 키우는 아버지면서고 맨날 자기 좋아하는
아구찜하고 횟집만 가자고 엄마랑 싸움.
엄마가 애들먹어야 하니까 횟집 가기전에
김밥집이라도 들리자고 하면
입이 튀어나와서 계속 궁시렁댐.
그냥 횟집가서 애들 밥이랑 계란 달라고 하면 되는데
왜 또 돈쓰냐고 하면서 싸움.
우리 생일이라 엄마가 탕수육이라도 사주면
몸에 나쁜거 먹인다고 어쩌구저쩌구 하며
결국 지 좋아하는 매운탕도 2차로 또 먹으러 가야함.
나도 이제 애 둘 엄마거든.
나는 아빠가 그냥 탕수육처럼 몸에 나쁜걸 싫어하고
회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아이낳고 보니까 참 이기적인 인간이라 그랫구나..
그걸 뼈저리게 느끼는중.
왜냐면 정상적인 부모는 내 입에 들어가는거보거
애기 입에 들어가야 배가 부르거든.
애가 잘 먹고 배부르면 나는 옆에서 맨밥만 먹어도
헹복한게 정상적 부모임.
그리고 식당에서 애 밥 내놓으라고 난리치는 부모일수록
애를 귀찮은 동물 정도로 취급할 가능성 높음
얼마나 신경을 안쓰면 어린 애들을 데리고 매번
횟집만 갔을까 진짜 생각할수록 아빠에게 부아가 치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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