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쓸쓸함을 달달하게 달래줄 네 곳의 프렌치토스트 맛집.
섬광
주소 서울시 중구 충무로4가 32-16
음식은 조화의 예술이라는 말이 있죠. ‘섬광’은 프렌치토스트가 빈 캔버스 같은 토스트 위에 어떤 조합을 더하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맛을 내는 디저트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는 곳입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딸기 프렌치토스트만 봐도 그렇습니다. 제철 딸기에 솔솔 뿌린 피스타치오, 듬뿍 얹은 고소한 마스카르포테 크림, 작지한 확실한 효과를 내는 허브와 달콤한 아가베 시럽까지! 맛이 없을 수 없는 풍성한 식감의 향연이죠. 복숭아, 그릭 요거트, 프로슈토의 조합과 무화과, 바닐라 아이스크림 토핑도 이곳의 프렌치토스트를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치트키입니다. 시즌마다 또 어떤 재료가 섬광의 창의력을 거쳐 맛깔나는 프렌치토스트로 탄생할지 기대됩니다.
모인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36
수원 행궁동에 있는 ‘모인’에서는 프렌치토스트의 ‘근본’을 맛볼 수 있어요. 카페에 들어서는 순간 느껴지는 달달한 향기에서 프렌치토스트 맛집의 기운이 감지되죠.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주는 오리지널 프렌치토스트와 계절 과일을 얹어주는 시즌 토스트를 판매하는데, 둘 다 아메리카노와 환상적인 궁합을 이룹니다. 맞은편으로 내려다보이는 수원시립미술관의 고즈넉한 풍경까지 더해, 더없이 달달한 한때를 보낼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19길 74
프렌치토스트계의 강자로 불리는 ‘키오스크’는 망원동 주택가에 자리합니다. 위스키 바 같은 분위기의 작은 카페인데요. 플레인은 물론 라임 글레이즈, 절인 사과, 땅콩버터 바나나, 녹차 단팥 등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아홉 종류의 토스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양이지만 1인 1접시를 거뜬히 비울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하죠.
조앤도슨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41길 31
줄 서는 건 기본인 연남동 핫 플레이스 ‘조앤도슨’은 이미 프렌치토스트 마니아들에겐 성지와도 같은 곳입니다. 두툼한 빵을 버터에 한번, 토치로 한번 익혀주는 클래식 프렌치토스트는 차원이 다른 식감을 선사하죠. 시럽과 말돈 소금을 함께 서빙해 ‘단짠’으로 즐길 수도 있고요. 이곳의 또 다른 특급 메뉴 중 하나인 밀크티까지 곁들인다면 미각의 천국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프렌치토스트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곳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