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이별 통보를 받자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건물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는데, 명문대 의과대학 재학생이었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입니다.
어제(6일) 오후 5시 20분쯤 이곳 옥상에서 20대 남성 A 씨가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차, 소방차, 구급차 그거 오고…. 저기 건너편에서도 자꾸 옥상 쪽을 보더라고요."
투신을 시도한 A 씨는 출동한 경찰이 다리를 잡으면서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인근 파출소로 옮겨진 A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가방을 두고 왔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경찰은 A 씨의 가방을 찾으러 다시 해당 건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옥상 한편에서 발견된 것은 가방과 함께 흉기에 찔려 숨진 여성의 시신이었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파출소로 돌아와 A 씨를 추궁한 경찰은 피해 여성을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뒤 긴급체포했습니다."
MBN 취재 결과 A 씨는 명문대 의과대학 재학생으로 알려졌는데, 여자 친구인 피해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A 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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