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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랏간 최고상궁 자리를 놓고
한상궁 vs 최상궁 경합하는 에피
큰 상단 집안인 최상궁은 계략을 꾸미고
경합 앞둔 한상궁을 납치
한상궁 마마님은 꼭 오실 겁니다
그때까지 제가 하겠습니다
(한상궁의 제자인 장금이가 나섬)
어디 너따위가 나서느냐?
최상궁은 장금이와 겨루는 게 부담스러운 게냐?
(현 최고상궁인 정상궁 덕에 장금이가 경합을 하게 되고)
경합과제는 연회에서 임금님에게 최고의 음식 올리기
제가 올린 최고의 음식은 후식인 산딸기 정과입니다
엥 이게?
어린 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
산딸기를 직접 씹어서 입에 넣어드린 썰 푸는 중
(드라마 초반부터 쌓아놓은 빌드업)
갬동
너도 이렇게 훌륭한데
너의 스승인 한상궁은 얼마나 훌륭하겠느냐
결국 장금이 승
한상궁이 최고상궁된 기념으로 하례연을 여는데
아무도 안옴
노비출신인 한상궁을 최고상궁으로 인정 못합니다!!
이 고얀 것들! 내 그리 일렀거늘!!
ㅎ..
안그래도 몸이 안 좋던 정상궁은 쓰러지고..
건강때문에 후임 정하려고 경합한 거였음
돌아가심
정상궁 마마님도 안 계신데 우리끼리 어떻게 해.. 난 못해
우리끼리라도 해야 돼! 그게 정상궁 마마님 뜻이야!
무수리들한테 사정하고
어린 생각시들 모아서 김장하는 장금이
정상궁 마마님 죽고 넋이 나간 한상궁
난 못하겠다
마마님은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나 혼자 뭘 할 수 있느냐!
저는 스스로 뜻을 포기하는 스승님은 싫습니다!
스스로 물러나시면 저는 마마님을 다신 안 볼 것입니다.
대비를 찾아가는 한상궁
제가 직접 경합을 하지 않아 불만이 많다고 하니
재경합을 하겠습니다. 단, 제가 이기면 전권을 주십시오.
모든 상궁을 강등시키고 나인들만 데리고 일을 하는 한이
있더라도 평정을 하겠습니다.
기뻐하는 장금이
웃전이 내린 결정에 불복하는 너희들은
모두 불경죄다!
허나 한상궁이 직접 경합을 치르지 않은 것이 걸리니
재경합을 하겠다. 너희 둘은 다시 경합을 하겠느냐?
예
경합 과제는 가장 기본인 밥짓기다!
열심히 밥짓는 중
평가는 상궁들이 할 것이다
놋그릇과 백사기그릇 중 더 맛있는 것을 써서 내거라
놋
백
밥의 맛을 평하여 보거라
둘다 짱맛인데 백사기그릇은 먹어본 적 없는 짱맛
저도 그렇게 느꼈습니다.
가마솥 위에 무거운 것을 올려놓고 가장자리에
쌀 반죽을 발라 김이 새는 것을 막으니 밥맛이 좋아졌습니다
ㅇㅏ...
그럼 결과는 정해졌겠군.
지밀상궁은 발표하라
그게.. 백사기그릇이 다섯,
놋그릇이 아홉입니다.
웅성웅성
?
이상하지 않느냐 백사기가 더 맛있다더니
백사기가 맛있긴 한데 사실 제가 된 밥을 좋아해서..
실은 저는 진밥을 좋아해서..
한솥에서 지은 밥이 어찌 그렇단 말이냐?
밥을 할 때 그릇을 넣으면 그릇 있는 쪽은 물이 올라와
된밥이 되고 가운데는 보통밥, 나머지는 진밥이 됩니다.
전하는 된밥파, 중전마마는 진밥파라 고안해낸 것..
그랬구나. 근데 나와 전하는 그렇다치고
각 처소의 상궁들의 입맛까지 아느냐?
모두 생각시 시절부터 봐온 상궁들이기에..
뻘줌
대단하구나. 수랏간 최고상궁으로 손색이 없어.
당분간 한상궁의 말은 나의 말과 같다
어떤 말에도 복종해야 할 것이다.
웅성웅성
중전께서 하문하시지 않느냐!
예~
무한리필 초밥집에서 쫓겨난 먹보남 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