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백구영쌤ll조회 4407l 2




나는 고통 받는 동물을 보아도 이효리와 같은 동정심을 느끼지 못한다. 솔직하게 고백하면, 나는 동물을 예뻐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옆에 다가오는 것조차 싫다. 나의 처가에서는 개를 키우는데, 처가에 갈 때마다 그 개가 옆에 오는 것이 싫고 개 역시 내가 자기를 싫어하는 것을 아는 듯 옆에 오지도 않는다. 나는 적어도 동물에 대해서는 냉혈한이다. 또한 나는 동물이 인간과 평등하다거나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인간은 여러 면에서 동물보다 우월하며 다르게 대우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의 내용은 바로 강원대 ‘최훈 교수’가 철학자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이란 책의 내용을 인용하여 동물을 바라보는 자신의 부정적 관점을 피력한 것이다. 그랬던 그가 채식을 하는 이유는, 동물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끼는 감응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동물에게도 ‘도덕적 지위권’을 부여하고 동물을 대하는 태도도 ‘도덕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러나 그러한 ‘감응력’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체적으로 인지하지 못한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이율배반적인 사례도 많다.

예를 들면 살아있는 개를 자동차에 매단 채 도로를 달리는 것은 경악하면서도 ‘산업’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대규모 동물 학대는 관대하다든지(예: 동물 실험, 모피코트생산, 가죽 제품), 개·소·돼지·닭을 비도덕적으로 사육하고 도살하는 방식에는 반대하면서도 ‘채식을 강요하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례이다.


뿐만 아니라, 동물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자신의 파충류를 위해 살아있는 쥐와 토끼를 먹이로 준다든지, 다른 동물고기는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먹으면서 개고기 식용에는 반대한다든지, 개는 엄청 예뻐하면서 길고양이는 자신의 개를 시켜 죽이거나 학대하는 사람들도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현상들에 대해 ‘동물 해방’의 저자 피터 싱어는 도덕적이지 못한 ‘종차별주의(Speciesism)’라고 주장했다. 피터 싱어가 말하는 종차별주의자신이 속한 종(인간) 또는 좋아하는 동물을 옹호하기 위해 다른 종(동물)이 당연히 누려야할 ‘도덕적 지위권’을 배척하고 왜곡된 태도를 취하는 것이며, 이는 인종 차별이나 성차별과 같은 실수를 동물에게도 똑같이 저지르고 있는 형국이라고 주장했다.






맞다 틀리다를 떠나서 생각해볼거리가 생기는 글인 것 같아서

추천  2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부고문자 보내고 10만원 받고 욕 먹음175 피벗테이블8:5465375 0
이슈·소식 "사람 쳤어, 어떡해! 시동 끌 줄 몰라"…'무면허' 8중추돌 당시 녹취94 탐크류즈8:3756382 1
이슈·소식 요즘 자주 보이는 피크민 유행이 유해한 이유(→일본)68 언행일치4:2476170 3
유머·감동 처제랑 결혼하고 싶습니다72 LenNya12:0943337 1
이슈·소식 [속보] 윤석열 "국민이 복지에만 기대면 안 돼... 새마을정신 사라져"68 펩시제로제로17:0210324 4
부동산 사기에 당할 수 밖에 없는 이유 LenNya 18:27 257 0
친구가 찍은 나 VS 엄빠가 찍은 나.jpg3 초록보라솜사 18:20 1370 2
한 달만에 구독자 700만 명 늘은 유튜버 MBSR 18:19 1123 0
요즘 성당.jpg 요원출신 18:17 560 0
사고치고 1초만에 구겨지는 무도 멤버들.gif1 공개매수 18:16 1190 0
식민지 독립하니 기반시설 모두 폭파 하고 도망간 나라1 하품하는햄스 18:14 1364 0
임영웅, 소아암-백혈병-희귀난치질환 환아 위해 성금 후원2 태래래래 18:11 517 0
숨겨지지 않는 기쁨 똥카 18:08 872 0
난 카드만 들고 다니는 사람 극혐함4 308624_return 18:04 3308 0
결국 로고를 바꿔버린 엘론 306399_return 18:04 1533 0
내향인 : 누울 수 없으면 실외다.twt1 키토제닉 18:04 1992 0
와 윈터 공항에서 팬들한테 편지줌,,,9 둔둔단세 18:03 2774 0
[단독] 신촌서 귀갓길 여대생 무차별 폭행…20대 남성 체포1 실리프팅 18:03 1253 0
약사 괴롭히는 법 호롤로롤롤 18:03 848 0
아빠 카카오 미니 이모티콘 사용 겁나 잘함(New!).twt1 더보이즈 상 18:03 772 0
결혼의 가치에 대한 사회실험 결과래1 308624_return 18:02 1626 0
브랜드 로고에 담긴 뜻 우물밖 여고 18:02 761 0
해장하려고 컵라면에 물 부어놨는데.jpg3 우물밖 여고 18:02 2262 0
주인 잠 못자게 하는 강아지 탐크류즈 18:02 875 0
동사무소 그이 느낌나는 연우진 Wannable(워너 18:02 662 0
추천 픽션 ✍️
by 한도윤
대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와 L을 만난 건 내 연애 역사 중 최고의 오점이다. 그때의 나는 제대로 사랑을 받아 본 적도, 줘본 적도 없는 모태솔로라고 봐도 무방했다. 어쩌다 나와 L은 커피를 한두 잔 같이 마셨고 무심코 던진 L의 고백을 나는 낼름 삼켜버렸다.당시의..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로 읽지도않는 장르의 책을..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2007년 6월 어느 날.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갔다. 나는 남자친구가 되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는 작은 부탁도 모두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슬이에게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보고플 땐 내게 이야..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도윤아…. 나 너무 아파. 도와줘.”슬이의 한 마디에 나는 기다리던 버스 대신 택시를 불러 슬이네 집으로 갔다. 슬이가 사는 오피스텔에 택시가 도착했을 무렵 슬이는 아픈 배를 쥐어 잡고 입구 앞 벤치에 쭈그려 앉아있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택시에 태워 가까운 응급실로..
by 고구마스틱
귀공자랑 폭군 보고 온 사람들이 보면 좋을 듯제목 그대로 귀공자에서 폭군으로“그림은 염병. 뒤지게도 못 그리네”벤치에 앉아서 풍경 그리고 있던 최국장 어깨를 툭 치고 옆에 앉는 폴.“그래도 저번보단 늘지 않았나”“지랄. 그거 갈매기냐?”최국장 그림 속 물 위에 떠..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의 그 빌어먹을 컬러링 때문이야.”우리는 조용히 타이 음식을 비운뒤 옆 카페로 자리를 이동했다. 묘한 분위기에 긴장감이 흘렀다. 어쩌면 나는 그녀에게 나의 비밀을 털어놓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그녀 또한 나의 비밀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표정으로.“내 컬러링이..
전체 인기글 l 안내
11/5 18:28 ~ 11/5 18:3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