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어릴때 먹었던 오징어국 먹고싶어서 어머님한테 만들어달라했는데
— 이리효 (@hyori_0123) June 9, 2024
여섯식구가 먹어야하니까 오징어 한마리로 국을 끓인것이었데..맛보는데 옛날맛이라 울컥하고는 말없이 두번 더 먹고 방에가서 엉엉 우는거 마음이찢어져..
내 그릇은 오징어가 몇개없었는데 서운하진않았데..
서사 제발요.. pic.twitter.com/BIzaD5q5Zh
효리랑 엄마의 여행 첫날 저녁메뉴
30년 만에 먹는 엄마표 오징엇국
그리고 30년만에 알게 된 엄마의 이야기
식구는 여섯이고 형편은 어렵다 보니
최대한 늘려서 먹기 위해 엄마는 오징어 한마리로 국을 끓인 거였음..
어릴 땐 뭐든 다 할 줄 알았던 엄마도
알고보니 모든게 처음이었고
지금의 나보다도 어린 나이에
가족들을 책임진 엄마를 생각하면
그때의 어린 엄마를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거임..
그리고 30년만에 다시 맛보는 오징엇국
한입 맛보더니
조용히 방에 들어가서 울기 시작하는 효리..
분명 맛은 그때랑 똑같은데
그땐 느끼지 못했던 엄마의 감정이 같이 느껴진 효리
그리고 엄마는 여전히 어릴때 자식들을 남들보다 부족하게 살게 한 미안함을
마음에 품고 살고 있었음...
그리고 이제서야 웃으면서 말해보는 어릴적 효리의 속마음
그리고 오롯이 우리 가족만 아는
우리 가족의 이야기
어느새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만큼 훌쩍 커버린 딸과
어린 딸한테 하나라도 더 챙겨주지 못한게 여전히 미안한 엄마
나는 근데 다른이유로 울었어 언니는 엄마랑 오늘 하루종일 안맞다고 힘들어했는데
결국 어머님은 언니가 맛있는거 언니 입맞에ㅜ맞는거 더해주지 못하는게 미안하고 그리고 본인은 누룽밥이더라도 딸은 새밥을 먹이셔야하는게( ´;Д;`)너무나오열파티야
엄마가 옆에있는데도 엄마가 보고싶어져ㅜ pic.twitter.com/PdMBpqUh37
엄마들은 왜 항상 남이랑 비교하면서 미안해하나 했는데
엄마한테도 이런 딸한테 말못할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었을거 같아서
울컥해서 같이 울었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