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nownow0302ll조회 1839l 1

지친 청춘은 눈을 떠 '카브리올레'를 보라…명대사 향연 | 인스티즈

현실 공감과 위로를 동시에 전한다.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화제작이자 '이태원 클라쓰' 원작자 조광진 감독의 연출 데뷔작 '카브리올레'가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지친 이들에게 현실 공감을 선사하는 명대사로 호평 받고 있다.

'카브리올레'는 번아웃이 온 K-직장인 오지아가 전재산을 털어 산 카브리올레를 타고 전남친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로드 무비다.

첫 번째 명대사는 밝은 미래를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주인공 오지아(금새록)에게 친구 주안나(한예지)가 건네는 한 마디다. 바쁘게 일하느라 삶의 즐거움은 뒷전으로 미뤄둔 지아에게 안나는 "무엇을 위해 그렇게 죽자 사자 열심히 일하냐"고 묻고, 지아는 "미래를 위해서"라고 답한다. 이에 안나는 "사람이 언제 죽을지 알고. 지금 행복해야지"라며 돈, 성공, 결혼, 노후 대비 등 미래의 것들을 쫓느라 현재의 행복을 놓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묵직한 한 방을 날린다.

지친 청춘은 눈을 떠 '카브리올레'를 보라…명대사 향연 | 인스티즈

지친 청춘은 눈을 떠 '카브리올레'를 보라…명대사 향연 | 인스티즈

두 번째 명대사는 모든 것을 통달한 듯한 묘한 매력의 힙한 농촌 총각 이병재(류경수)가 툭 던지는 그의 인생 철학이다. 늘 웃는 얼굴로 애써 밝게 '아자 아자'를 외치며 모든 일과 관계에 최선을 다해 온 지아는 갑작스러운 암 선고와 친구의 죽음 이후, 참고 견뎌왔던 것들이 결국 터져버리며 번아웃에 빠진다. 일상을 벗어 던지고 떠난 여행길에서도 앞서 가는 경운기를 추월하기 위해 기를 쓰는 지아를 보며 병재는 "느긋하게 마음 좀 먹고 해봐요. 뭐 급하다고 그렇게 빨리 가려고 그래?"라고 말한다. 가볍게 꺼낸 말 같지만 삶을 대하는 그의 철학과 태도가 녹아 있는 병재의 명대사는 지치지 않았다고, 괜찮다고 자기자신까지 속이며 살기 쉬운 현대사회에서 마음의 여유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마지막 명대사는 지아에게 상추 따는 법을 가르쳐주며 덧붙이는 병재의 한 마디다. 상추 잎을 그렇게 한번에 다 따버리면 안 된다며 "상추도 사람이랑 똑같아요. 살 힘은 남겨 놔야지"라고 꼬집는 병재의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비유를 담았다. 여기서 상추는 마치 회사, 가족, 자기계발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이른바 '갓생'을 살아가느라 모든 에너지를 소진해버린 지아를 이야기하는 듯해, 지아와 마찬가지로 쉴 틈 없이 노력하며 살아온 이들의 심금을 울린다.

복합 장르로 담아낸 청춘들의 청춘 이야기 '카브리올레'는 지난 19일 개봉해 전국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email protected]

https://mnews.jtbc.co.kr/News/Article.aspx?news_id=NB12201963

추천  1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의외로 t랑 f 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문제258 찰떡도너츠07.31 13:2178829 1
이슈·소식 김숙 비혼선택글에 난리가 나는 이유258 중 천러07.31 09:00114425 38
이슈·소식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음식관련 컴플레인 없던 나라.jpg339 우우아아07.31 13:3890771
이슈·소식 이번 르세라핌다큐에서 나온 음향엔지니어의 위엄185 이렇게쉽게포07.31 18:4159026 28
이슈·소식 속보) 독도 일본에 넘기기 위한 작업 착실히 진행중190 레츠게리따피07.31 13:5463189
"이게 끝?” 집중호우에 내려진 '16자' 대통령 지시사항1 요원출신 07.10 04:25 917 0
하와이 동포간담회 연 윤석열 대통령1 마유 07.10 04:25 1046 0
현재 위태로운 독도 근황6 Jeddd 07.10 04:20 5608 0
"90억 쏟아 부었다” 국민 영화관에서 난데없이 '의대증원'…뭔가 봤더니1 게터기타 07.10 02:56 920 0
유망했던 아역배우가 25살에 요절했던 이유19 언더캐이지 07.10 02:54 31383 12
첫 생리를 시작한 여자아이가 아이를 낳은 마을3 Different 07.10 02:54 3704 4
방탄소년단 진, 허그회 中 성추행 피해…무개념에 퇴색된 이벤트 [종합]1 07.10 02:27 1695 0
다시 시작된 사회적 자살1 션국이네 메르 07.10 02:27 1731 0
[분석글] 희비가 엇갈리는 7월의 걸그룹 대전.. 스테이씨와 키스오브라이프 이야기1 류준열 강다니 07.10 02:22 1644 1
데이식스 전멤버 제이(jae) 탈퇴 두달전 라방 캡쳐242 311869_return 07.10 02:05 122981 15
송혜교, 차은우 투샷1 +ordin 07.10 01:53 700 1
민국이가 올린 김민율.김민주 최근 사진28 마유 07.10 01:52 48356 1
양웹에서 턱 성형설 돌고 있는 배우.jpg7 굿데이_희진 07.10 01:05 18355 2
미스틱 신인그룹 'ARrC(아크)' 최한•현민•지빈 현빈아데뷔해 07.10 00:20 558 0
197년 만에 일본서 돌아왔는데…신윤복 그림이 사라졌다2 알라뷰석매튜 07.10 00:19 912 0
오늘 성심당이 서울에 빵들고간다고함2 공개매수 07.10 00:01 13405 0
日언론 망언 "한국축구 지도자들 공부 안해" 소맥은반반 07.09 23:51 784 0
"편 갈라 욕할수록 돈 돼"…악성 정치팬덤 키운 유튜브1 둔둔단세 07.09 23:48 587 0
난리났다던 tvN 새 프로그램 살인 가해자 인터뷰 캡쳐.jpg155 하니형 07.09 23:45 108798 18
얼굴공개하고 난리났다는 두아 리파의 아버지30 JOSHUA95 07.09 23:45 53591 23
전체 인기글 l 안내
8/1 2:26 ~ 8/1 2:2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