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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작처럼 단정하고 금욕적이기만 한 거랑은 좀 다름.
눈빛이 살아있고
누가봐도 저 안에 강렬한 에너지가
내재되어 있는게 보이는데
그걸 절대 안 터뜨리는 사람.
자기 욕망을 잘 컨트롤하고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개인적으로
스윗홈 이은혁 캐릭터.
말 하는거 개싸가지 없고 기 줜나 쎄고
다 이겨먹는게 아주 내면이 뜨거워보이는데
자기 욕망은 절대 안 드러내고 개인적인 감정 지 선에서 갈무리 함.. 짤 모으면서 느낀건데 얘는 대부분의 표정이 참는 표정임. 비웃고 싶은거 참기, 화내고 싶은거 참기, 놀란거 참기, 슬픈거 참기 등등. 진정한 참기 맛집.
형형한 에너지.
눈빛 하나로 섹텐 가넝.
들끓는 내면.
참을때 가슴팍만 오르락 내리락 굿.
참을때 턱근육 쓰는거 굿.
사괜에서 강태 캐릭터.
눈에 욕망이 다글다글한데 도발해도 계속 참는 설정이 미쳤음. 왜케 시큰둥하냐 하니까 "시큰둥이 아니라. 참는거야." 하는 대사 진짜.. 박수쳤음.
눈빛이 이렇게 살아있어야 함.
참을수록 맛집됨.
눈물 흘릴 때도 자기도 모르게 또륵 떨어지는게 다임.
애초에 이런 애들이 운다는건 세상이 무너졌다는 소리.
이런 캐릭터 특징이 본인은 티 안 낸다고 하는데 내재된 에너지가 워낙 세서 눈빛이나 미묘한 얼굴 근육의 움직임만으로도 상태가 읽힘. 표정은 크지 않은데 감정이 안 읽히는 부류는 아닌 것. 그래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언제든 터질 수 있을 것 같은 아슬아슬함을 느끼게 해줘야 하오츠의 완성. 현실엔 없음.
장마철에 흉기와 다름 없는 것.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