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수가게에서 본 고등학생 커플.jpg

빙수집에서 고교생 남녀 2인조를 보았다.

사귀고 있는지 아닌지 애매한 분위기.

점장 아저씨가

'설거지가 밀려서 스푼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잠깐만 기다리세요'

라고하며 빙수 대짜 하나랑 스푼 하나를 서빙.

남자가 '스푼은 하나면 돼요'라고 용기를 짜내 말했고 여자는 몇번이고 끄덕였다.

청춘이구나.

감기 옮아라

[비투비 서은광]

사격 개시

[펩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나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쨩안뇽?]

충치 옮아라

[유우짱]

흥

[접배평자]

😍

[블루 아카이브]

흥 먹고 확 배탈이나 나라

[아이고머리야]

🍨🔪

[유눈]

사족ㅋㅋㅋㅋㅋ

[가수]

ㅋㅋㅋㅋㅋ

[xxjjjwww]

어휴

[Fresh Blood]

남자가 말했다.
"스푼은 하나면 돼요."
그 말에 아직 변변한 스킨십도 없던 자신들의 관계를 떠올리며 여자는 수줍어했다. 그러나 작게 뺨에만 머물렀던 홍조는 어느덧 여인의 얼굴 전체를 뒤덮기 시작했다. 남자는 테이블에 놓인 스푼을 얼른 집어들고는 여자에겐 잠시도 건넬 생각도 하지 않은 채 그 큰 빙수를 한입 한입 제 입에만 처넣기 바빴던 것이다. 턱부터 이마까지 차오른 붉은 안색이 여인의 혈압을 명징하게 보였으나 남자의 눈엔 그것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윽고 빙수 그릇의 내용물이 반절 정도 남자 남자가 말했다.
"자 남은 건 네가 다 먹어."

[Don’t be lonel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