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겨울이 정말 좋은데. 바싹 마른 공기에 볼이 벨 것 같으면 일부러 내달려서 아린 느낌 세게 받는 것도, 모직코트에 배인 찬 공기도, 추위에 손 곱아서 펼 수 없을때의 뻑뻑함도, 추위에 정신이 명료해지는 것도, 그래서 더 차분하고 부지런해지는 것도.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감정이 낮은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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