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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트위터 글 보는데 뭔가
묘하게 위로 되더라고.
살다보니 나도 모르게 지나간지
한참 된 일에 대해 연연한적도 있었고
사실 낭만과 거리가 먼 일인데도ㅎㅎ낭만화하고
지금은 가질 수 없는 것들인데 그리워 질때가
종종 있더라? 과거엔 충분히 행복했는데 이제와서
왜 지금은 그렇지 못하지ㅠㅠ 하면서
우울해하고 나 스스로 불행을 자초한 적이
몇번 있었거든.
그러다 저 트위터 글 보고 곰곰히 생각해보게 됐어
왜 시절인연이라는 말 있잖아?
[시절인연: 모든 사물의 현상이 시기가 되어야
일어난다는 말을 가리키는 불교용어.]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시절인연은 한번쯤 있을거라 생각해
우리 여시들도 살다보니 엄청나게
싸운거도 아니고 대단한 사건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그냥 자연스레 연락 끊기고
멀어진 그런 인연들 몇명씩은 있지?
나도 그렇더라 특히 30대 되니 더더욱ㅎㅎ
중고딩-대딩때 되게 잘지냈던 친구들이고
매일매일 1-2시간 전화해도 안지겹고
언제봐도 좋았던 친구들이 있었거든
근데 어느순간 잘 기억도 안나는데
그냥 멀어졌어. 대단한 사건이라도 있었으면
기억이라도 날텐뎈ㅋㅋㅋ그런거도 아니고
살다보니 직장 다니랴 결혼하랴 애 키우랴
다른 지역으로 이사가랴 등등
각가지의 사정으로 자연스레 멀어지더라고.
나도 그런친구들 한둘씩 생길때 마다
좀 아쉬운 마음에 연락해 보고 그랬거든?
근데 내 맘처럼 안되더라🥲
어쩌면 그때까지만의 인연이었을 텐데
구태여 추억을 억지로 끄집어내서 이어가려고하고
그러다보니 나만 상처 받고ㅠ더이상 그때의 감성?
으로 인연이 이어지지 않더라고.
왜 옷이나 신발 가방 그런거도
몇년전에는 매일매일 착용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어느날부터 옷장 가장 구석에
쳐박혀 있어도 그게 사라졌는지 버려졌는지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살잖아?
사람인연도 마찬가지라 생각해
10년을 친하게 지냈든 20년이든 30년이든
알고 지낸 햇수에 연연하는것 보다
그시절 그 감성으로 서로 최선을 다해 우정을 나눴고
함께해서 행복했다면 우울해 하며 후회하지말고
그랬었지~하고 넘기는게 정신 건강에 좋더라.
그냥 시절인연이었구나, 그땐 그친구에게
내가 필요했고 나에게 그친구가 필요했었구나
하고 시시콜콜하게 넘기는 거도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방법이랄까.
나도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
(특히나 나는 이제 안친한데 다른친구들은
여전히 잘 만나고 친할때ㅎㅎ)
곱씹어보니 나도 그만큼 노력하지 않았고 굳이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현재의 나를 불행하게
만들 필요가 없더라고!
현재 지금 이 시간에 내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