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고양이기지개ll조회 1973l 6

특히 8090세대들 교육은 완전 대실패 같아.
나를 포함해 이 세대들 우울증 높은 게 그 결과고..

우리 세대 때 귀 빠지게 들었던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야 성공한다.’
이 말 자체가 진짜 그냥 최악이었던거야..

전국의 학생들 모아서 그냥 일렬로 줄세우고 성적에 따라 등급 매기고
10시까지 아무것도 못하게 학교에 붙잡아 두고 무조건 공부공부공부
대학만 가면 인생 핀다는 그 마법같은 말에 속아서 막상 대학 오니
취업은 정말 힘들고 막상 좋은 직장에 취업 되도 적성 안 맞고 워라밸 끔찍해서
자살할 만큼 괴로운 사람 많은 현실..

우리 나라는 좋은 대학 가는 방법이 아니라 진로를 찾아주는 걸 먼저 가르쳐야 했던 거 같애.
최대한 많은 직업을 경험하게 하고 직업에 대해 가르쳐주고
적성 검사 많이 시켜주고 하고 싶은 거 있음 공부 아니더라도 지원을 해줬어야 했어.

근데 실상은 10시까지 무조건적으로 잡아둬서 공부 외엔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동아리도 학술 동아리 말고는 못 만들게 하고, 학술 동아리 아닌 경우에도 고2,3되면 활동 못하게 막아버렸잖아.
심지어 야자 때 책도 못읽게 했지. 책이 미래에 얼마나 큰 자산인데..
그렇게 모든 꿈과 욕망을 거세 당한채로 대학만 가면 뭐든 할 수 있다고 가르쳤는데..
대학만 가면 뭐든 할 수 있기는 개뿔 공백기 생길까봐 취업관련된 이유 없이 휴학도 맘놓고 못해.
불같은 취업 시장에 정신병까지 얻어가며 또 공부를 해야해.

그렇게 앞만 보고 달려와도 행복한 사람이 진짜 거의 없더라.
그냥 남들 그렇게 사니까 사는 느낌? 대기업 간 친구는 4년제 나와 물경력 업무 하는 거에 현타오고
교사된 친구는 적성 안맞아서 미칠려고 하고, 전문직 친구는 야근에 미치려고 하고
취업 깡패란 말에 간호사된 친구는 태움때문에 우울증 걸리고
다들 어른들이 좋다좋다해서 좋은 줄 알고 했는데 막상 되보니 아니었던 거지..
그래서 20대 극후반에 좋은 직업 놔두고 다른 길 찾으러 간 친구들 진짜 많아..
나도 그 중 하나이고..
결국 돌고 돌아서 자기가 원하던 길을 가거나 대부분은 우울증 달고 적성 안맞는 일로 시간 죽이고 있지..

대학만 가면 행복한 길 펼쳐진다던 어른들 말은 다 거짓이었어.
오히려 그 말 무시하고 본인 좋아하는 길 가는 친구들이 지금은 다 행복하게 살더라.

변호사된 친구가 그림을 잘 그릴 수도 있었고, 교사인 친구가 ceo가 되는 게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어른들 말 믿고 그냥 성적대로 대학에 구겨 넣어졌지.

문과이과 선택도 내 미래 직업이 아니라, 당시 수학 성적에 갈렸던 거고..
나도 수학이 무서워서 문과 선택했는데 코딩이 너무 재밌더라..
개발자란 직업이 있단 거 알았으면 나 낮은 대학이라도 컴공을 갔을텐데..

그 땐 대학을 잘가야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미래의 직업이 아닌 그냥 성적만 생각했던 거 같애.

요즘은 어떤 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새로운 직업을 선택하려는 백수로써,
옛날에 내 적성과 흥미를 좀 더 깊게 탐구할 시간이 있었고
살면서 특정 직업 외에는 대학이 크게 중요한 게 아니란 걸 알았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등학교 선생님들도 식견이 그렇게 넒은 게 아닌데
왜 그 사람들 말만 믿었는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20대 초중반 취준생 여시들도 잘 생각해봐봐..
지금이야 취업이 최종목표라 취업만 하면 다 해결되겠지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오히려 우리의 인생은 직업을 갖고 나서가 찐이라 생각해.

공부는 누구의 적성에도 맞는 일이지만 평생을 업으로 갖고 살아가야할 직업은
진짜 적성에 안맞으면 평생 괴로워.
동기나 선배 중에 현타와서 대기업 그만둔 사람도 많고 본인 직업 때려치고 대학 새로간 사람도 있어..

어른들이 말한 그 정도의 취업의 길만 있는게 아니란 거 알아뒀음 좋겠당. .ㅠㅠ..
나 경영학과인디 대학 선배 중에 세계여행 다니던 분은 여행작가가 됐고
유튜버된 동기도 있고 빵집 하는 친구, 사회복지사된 친구 등 20대 초에 자기 길 찾은 사람도 많더랑
그렇게 자기길 찾은 사람은 나처럼 30대 다 되서 현타가 안오더라구…

다들 미래에 대해 잘 생각해봐.
우리가 귀아프게 들었던 어른들이 했던 말이 진리가 아니더라구..
돈으로는 부족함이 없을지 몰라도 한 번 밖에 없는 삶을 내가 좋아하지 않는 걸 하면서 사는 게 성공한 삶은 아니라 생각해..

추천  6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남돌 얼굴로 즉석에서 팬픽쓰는 성형외과 의사.JPG463 우우아아07.15 11:22123454
유머·감동 강하게 자란 90년대생 초딩들의 이동수단 삼대장177 wjjdkkdkrk07.15 14:0586663 14
유머·감동 아랫집 아기엄마입니다118 신짱아☆07.15 18:3970154 1
정보·기타 서울생활 진짜 별거 없네143 이차함수07.15 19:5868165 5
정보·기타 일본에 일진 학폭이 없는 이유110 천박한 민족07.15 20:4363502 1
[단독] 승리 측근 "승리 캄보디아서 클럽 오픈, 투자까지 마친 상태”143 비비의주인 07.15 05:52 118067 4
충격 실화! 5천원 대신 미래 알려주면 키스해주는 놈 실존4 네가 꽃이 되었 07.15 05:51 8526 1
귀엽고 따뜻하고 찡한 고양이 다큐 '고양이 소녀'.gif1 김밍굴 07.15 05:51 653 0
곧 다가오는 여름에 읽기 좋은 [여름] 책 추천1 완판수제돈가 07.15 05:49 411 1
결혼식 신발 논란59 점순 07.15 05:41 107571 0
요즘 릴스 댓글보면서 느끼는점 한국 자체가 거대힌 정신병원이네요 그냥 twt3 NUEST-W 07.15 05:41 10970 0
인도 국민 배우의 위엄4 위례신다도시 07.15 05:39 15844 5
요섭이가 JYP나가자 제일 슬퍼한사람1 민트초코집 07.15 04:31 1854 0
심사위원 현장 경악하게만든 가수 명이스 07.15 04:27 423 0
민희진 인스스 (뉴진스 개인컷)4 따온 07.15 04:25 11658 1
의도치 않게 새끼를 강하게 키우는 코알라1 박뚱시 07.15 04:24 1453 2
아제르바이잔 전통빵을 만드는데...고양이가 귀엽습니다.gif2 자컨내놔 07.15 04:23 5666 1
언니한테 어제 나 대신 죽을 수 있냐고 장난으로 물어봤는데 쪽지에 대답 썼다더니 이..2 따온 07.15 04:21 11686 0
세계적으로 유명했던 시바견... 무지개다리를 건넘..1 qksxks ghtjr 07.15 04:08 5149 1
스마트폰 무음모드도 안 되고 꼭 꺼야 하는 연극.jpg10 언더캐이지 07.15 02:59 17526 0
성격 급한 사람의 깻잎키우기..jpg8 장미장미 07.15 02:54 11650 1
샤이니 데뷔 16주년 - SHINee's 16th Debut Anniversary Tony Stark 07.15 02:53 133 1
북한 과학자의 세뇌가 깨져버린 과정 엔톤 07.15 02:52 1951 0
돈까스 바삭하게 튀겨주세요5 류준열 강다니 07.15 02:50 6319 0
주택가 전봇대에 붙은 섬뜩한 경고문1 Jeddd 07.15 02:50 2241 0
전체 인기글 l 안내
7/16 5:22 ~ 7/16 5:2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