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추천 책
추천 고전 도서
알겠어 좋은 책인 거 알겠다고
다 한 번쯤 들어본 적 있는 책이야
좋은 책 같애 그래 응
근데 읽을 엄두는 안 나
무슨 말인지 알겠지?
그렇다고 내가 서점에서 직접 고르자니
베스트셀러는 이게 왜 베스트인지 모를 정도로 별로고
신작 중엔 뭘 읽어야 할지 모르겠고
스테디셀러에 있는 코스모스이기적유전자정의란무엇인가총균쇠
좋은 책인 거 알겠는데 나한테는 너무 심화도서고 어려워
소설 하나 히트하면 똑같은 거 우후죽순 주르륵 나오고
편의점부터 서점이니 가게니 잡화점 목욕탕.. 벌써 지친다
에세이는 당연한 걸 갖다가 왜 자꾸 대단한 것처럼 포장해서 얘기하려는지 모르겠어
보노보노야 도라에몽이라 미안해
코난아 짱구라도 괜찮아
이제 제발 그만해
자기계발서인지 개발서인지
허구헌날 수익의 파이프라인 얘기만 하고 있고
숨 쉬는 걸로도 돈 벌 수 있는지나 찾고 있고
새벽 4시에 못 일어나? 너 그럼 쓰레기야
주식 안 해? 너 그럼 가난뱅이로 살아야 돼
난 이렇게 해서 하버드도 갔는데 넌 계속 그렇게 살 거야?
제발 그만해 이 꼰대들아!!!!!
아니, 내가 뭐 어려운 거 바라?
1. 어렵지 않고
2. 가볍지 않고
3. 적당히 사유(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책 없냐고
W H Y N O T ?
+글 쓰다가 무슨 말을 더 붙여도 사족 같길래 그냥 다 지웠음
그냥 책과 책에 있는 서점 리뷰만 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본문에 있는 책들은 내가 선별해 온 책이니 당연히 내 주관도 들어갔다고 봐야겠지?
그러므로 나랑 책 고르는 거 안 맞는 사람에게는 별로일 거라는 얘기부터 드립니다
당연히 우리 서로 안 맞을 수도 있음
내가 틀린 것도 아니고 니가 틀린 것도 아니고 그냥 다른 겁니다
이 글에 있는 모든 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 당신께서도 당신 마음에 드는 좋은 책을 잘 구해서 읽기를 바라겠습니다
책 읽는 사람들아 모두 사랑해 ❤️
1
한자의 풍경 - 이승훈 (사계절)
2
고통 구경하는 사회 - 김인정 (웨일북)
3
작별의 순간들 - 배수아 (문학동네)
4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 김기태 (문학동네)
5
단 한 사람 - 최진영 (한겨레출판)
6
팡쓰치의 첫사랑 낙원 - 린이한 (비채)
7
새벽과 음악 - 이제니 (시간의흐름)
8
당신을 이어 말한다 - 이길보라 (동아시아)
9
양들의 침묵 - 토머스 해리스 (나무의철학)
10
사람, 장소, 환대 - 김현경 (문학과 지성사)
11
급류 - 정대건 (민음사)
12
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 코니 윌리스 (아작)
어린이 동화 아니고 SF입니다
13
시간과 물에 대하여 - 안드리 스나이미르 마그나손 (북하우스)
14
13.67 - 찬호께이 (한스미디어)
15
1913년 세기의 여름 - 플로리안 일리스 (문학동네)
16
작은 파티 드레스 - 크리스티앙 보뱅 (1984Books)
17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 - 강지나 (돌베개)
18
농경의 배신 - 제임스 C.스콧 (책과함께)
19
파브르 식물기 - 장 앙리 파브르 (휴머니스트)
20
정욕 - 아사이 료 (리드비)
21
나쁜 책 - 김유태 (글항아리)
22
희망 - 양귀자 (쓰다)
23
새의 선물 - 은희경 (문학동네)
24
다윈 영의 악의 기원 - 박지리 (사계절)
25
맥파이 살인 사건 - 앤서니 호로비츠 (열린책들)
26
갈대 속의 영원 - 이레네 바예호 (반비)
27
알래스카 한의원 - 이소영 (사계절)
28
작가는 어떻게 읽는가 - 조지 손더스 (어크로스)
29
감정, 이미지, 수사로 읽는 클래식 - 윤희연 (마티)
30
카탈로니아 찬가 - 조지 오웰 (민음사)
서점 리뷰를 왜 신뢰하느냐?
자기 시간 들여서 100자평이나 리뷰 써야 하는데 이거 쓴다고 뭐 포인트를 대단히 많이 주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자기 기록+다른 사람들 보라고 쓰는 말이거든요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정도면 신뢰할 만 하다고 봅니다
저는 알라딘 리뷰 가져왔지만 비교해 보고 싶으시다면 예스24, 교보문고 들어가서 책 리뷰나 별점 비교해 봐도 됩니다
앞서 말했지만 책 큐레이팅은 대단히 주관적인 편이라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저의 모친의 취향을 조금도 충족시키지 못했습니다 ^^ ㅎㅏ
너무 유명하거나 쩌리에도 여러 번 올라온 적이 있는 인기 많은 책들은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왜 그 책은 없어? -> 이미 너도 알고 나도 아는 책이라서 제외했답니다
출판사도 다 다르고, 이중 왜 선정되었는지 알 수 없는 (엥?스러운) 책은 없겠으나 혹시나 바이럴 마케팅이 아닐까 우려된다면....
제 신상을 걸고 바이럴 마케팅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책임 없는 행동 안 한다 제 신상 다 깔 수도 있어요
어? 오타쿠가 어? 자기 본진 장르 닉네임에 냅다 박아놓고 양심 없는 바이럴한다? 그렇다면 덕후로서의 생명은 끝이다
그리고 정말 정말 중요한 거
★일단 빌려서 읽으세요 : 집 근처 동네 도서관, 서점 전자도서관, 리디북스, 학교 전자도서관, 시도별 전자도서관, 밀리의서재
★★ 빌려서 읽다가 와 이거 너무 좋은데????? 그럼 사세요. 다 읽고 이건 나중에 또 읽을 가치가 있다???? 그렇다면 사세요.
★★★ 알라딘에서 사라 XXXXXXXXXXX 교보문고 예스24 등 다른 서점에도 이 책 다 있어요 각자 원하는 서점에서 구매하세요
물론 같은 작품이라면 판형과 표지가 다른 출판사 것으로 보아도 무방합니다
부디 이 책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찾기를, 찾으면 왜 이 책이 그토록 자신에게 좋았는지 한껏 곱씹고 손으로 써내려가 보기를
부디 이 책들 중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책을 찾기를, 찾는다면 왜 이 책이 별로인지 낱낱이 비평해 보기를
당신의 감상은 온전히 당신의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