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색지ll조회 806l 3

"경쟁·능력주의·공정 '야만의 트라이앵글' 깨야 한국의 미래가 있다" | 인스티즈

"경쟁·능력주의·공정 '야만의 트라이앵글' 깨야 한국의 미래가 있다"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등을 통해 '한국형 불행'의 근원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김누리 중앙대 교수의 신간 제목

v.daum.net



"경쟁·능력주의·공정 '야만의 트라이앵글' 깨야 한국의 미래가 있다" | 인스티즈김누리 중앙대 교수

"경쟁 교육은 야만이다!"

,  등을 통해 '한국형 불행'의 근원을 제시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김누리 중앙대 교수의 신간 제목이다.

경쟁 교육은 야만…오만한 엘리트와 열등감을 내면화한 대중을 양산한다

어린이 청소년 행복지수 OECD 국가 중 꼴찌(2021년), 청소년 자살율 1위 등 한국의 극심한 경쟁교육의 폐해에 대해 부정할 사람은 없겠지만 너무 과한 표현이 아니냐는 지적에 김누리 교수는 2일 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답했다.

"제 표현이 아니고 20세기 독일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 중 한명이라고 평가 받는 테오도르 아도르노의 말입니다. 이는 독일 68세대가 교육 개혁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한 모토였습니다. 독일에서는 당시 히틀러의 역사, 아우슈비츠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절박함이 있었습니다.

히틀러의 파시즘적 세계관의 핵심은 첫째, 경쟁, 둘째 우열, 셋째 지배입니다. 경쟁을 통해 우월한 자가 지배를 하는 게 자연의 질서이자 인간사회의 질서라는 것입니다. 이런 맥락 속에서 한국 교육을 보세요. 경쟁, 우열, 지배의 원리가 작동합니다. 12년 동안의 한국 교육을 통해 성숙한 민주 시민이 길러질 수 있을까요? 위험한 파시스트를 길러내는 것 아닐까요? 저는 이게 가장 무서운 부분이라고 봐요." >

'학벌'이 새로운 신분, 계급, 특권을 만드는 한국 사회에서 아이들은 12년간의 치열하고 소모적인 학습노동에 시달리며 소수의 승자와 다수의 패자로 나뉜다. 미성숙하고 오만한 엘리트와 열등감과 모멸감을 내면화한 대중들을 양산하는 파시즘적 교육을 개혁하지 않고서는 민주주의는 한국 사회에 제대로 뿌리내리기 힘들 것이라고 김 교수는 단언한다.

(중략)

인공지능 시대에서 암기를 통해 등수를 매겨야 하는 이유는 대학 입시 때문이다. 그러나 살인적인 경쟁을 뚫고 들어간 대학은 과거와 달리 '비판적 지식인을 양성하는 고등 교육 기관'과는 거리가 멀다. 자본이 대학까지 소유하게 되면서 완전히 '탈정치화된 대학'의 현재 모습에 김 교수는 "대학이 죽어도 너무 너절하게 죽었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대학이 자본의 노예가 된 현실은 대학 캠퍼스의 모습을 보면 확연히 드러납니다. 연세대에서 청소 노동자들, 경비 노동자들이 시위를 한다고 학생들이 고발하고 민사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이것 자체가 한국 교육이 얼마나 막장이 되었는가 보여주는 것입니다. 독일을 방문해 대학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학생들이 끊임없이 정치, 사회적 문제와 관련해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유인물을 나눠줍니다. 지금 한국 대학 캠퍼스에 넘쳐나는 유인물들은 오로지 취업 정보 뿐입니다." >

(중략)

김 교수는 교사들의 정치 참여 금지와 같은 시대착오적인 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 38개국 중에서 교사의 정치적 시민권을 완전히 박탈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어요. 지금 여의도에 교사 국회의원은 한 명도 없습니다. 과거의 교사가 두 분 있을 뿐이지요. 지난번 독일 의회는 640명 의원 중 81명이 전현직 교사였습니다. 독일 의회를 구성하는 직업군 가운데 교사는 두 번째로 많은 의원을 배출한 직업군입니다. 한국은 쿠테타로 집권한 박정희 정권이 1963년부터 교사의 정치적 시민권을 완전히 박탈한 이래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 정부에서 당연히 이걸 복원시켰어야죠." >

'이미 경쟁 이데올로기를 내면화'한 한국에서 교육 혁명이 가능한 일이냐고 묻자 김 교수는 뜻밖의 대답을 내놓았다.

"지금 한국 사회의 가장 큰 적은 유토피아를 꿈꾸지 않는 무력감입니다. 이상적인 사회에 대한 꿈이 있어야 그쪽으로 가죠. 제가 이런 이상적인 방향과 사례를 계속해서 얘기하니까, 이제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면서도 서서히 새로운 교육을 꿈꾸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거기에 희망이 있다고 봅니다."

추천  3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의견 많이 갈리는 강유미 젊음증후군 영상191 비올레테그라08.28 21:10120538 1
이슈·소식 [단독] 경찰 "NCT 태일 성범죄 수사중, 동성 미성년 대상은 아냐”125 t0ninam08.28 21:12114038 3
유머·감동 히피펌유명한곳ㅋㅋㅋㅋ고객 mbti수집하는데 개웃기다121 307869_return0:0169962 10
유머·감동 앞으로 "존박" -> "박존" (정부 공식 발표)95 누눈나난11:3329530 10
이슈·소식 현재 난리난 일본 쌀 부족 사태 원인.JPG70 우우아아08.28 22:4666730 2
호날두 공식 유튜브 개설 이틀만에 구독자 3000만명 돌파3 알렉스 터너 08.23 23:29 1318 0
쿠엔틴 타란티노가 평한 부산행과 반도 존 스미스 08.23 23:23 3440 0
[05학번이즈히어] 신도시 부부는 어떻게 캠핑을 하는가 솜마이 08.23 23:20 462 0
이런 남자랑 결혼하면 ㄹㅇ 인생 망하는듯..24 꿉꿉이 08.23 23:07 19831 2
송지은 ❤️ 박위 웨딩사진 공개249 엥셔티 원뚜떼 08.23 23:06 102720
[단독] 해외도피범에 털린 국고 1400억원1 훈둥이. 08.23 23:04 3262 0
'미국인은 무식하다'는 말에 미국인의 반응2 헤에에이~ 08.23 23:02 7374 0
현무암치킨피자2 풋마이스니커 08.23 22:58 2252 0
"명품백 때문이지, 공공연한 사실” 숨진 권익위 국장 지인들 '분통' 더보이즈 영 08.23 22:45 945 2
허위광고는 안한다는 다이소 보조배터리 ㅋㅋ 알라뷰석매튜 08.23 22:45 5475 2
도봉산 곡괭이 든 노인.jpg2 칼굯 08.23 22:43 2941 2
내 유튜브 수익 공개함3 Wannable(워너 08.23 22:40 7488 0
빠순이질 10년하면서느낀점 팬싸 자주가는 애들 ㄹㅇ정병이다95 백챠 08.23 22:36 77979 2
"한국선 비혼 출산 불가”...산부인과학회, 윤리지침 개정 권고 불수용3 218023_return 08.23 22:36 7374 0
4화만에 주연 4명이 모두 살인자라는 드라마2 도레미도파파 08.23 22:13 13251 1
케이월드드림어워즈 출연진 단체 사진 동구라미다섯 08.23 22:12 760 0
비상사태가 터진 일본 도시락 가게의 공지사항3 칼굯 08.23 22:10 13289 0
아빠가 내 카톡프사 보고 울었대.jpg121 칼굯 08.23 22:08 70186 25
평균 수명 증가로 4-50대도 젊음의 영역에 산입되는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 서른..2 비올레테그라 08.23 22:05 4649 0
콘서트 갈 수밖에 없다는 남돌 무반주 라이브 춘식이제로 08.23 22:00 1781 1
전체 인기글 l 안내
8/29 14:42 ~ 8/29 14:4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이슈·소식 인기글 l 안내
8/29 14:42 ~ 8/29 14:4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