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에 누가 푸바오?” 女팬들 조롱한 ‘얼굴찾기’ 테스트…무슨 일?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송환됐다. 그간 자식처럼, 친구처럼, 동생처럼 푸바오를 아꼈던 팬들은 빗속을 헤치고 눈물로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대다수 여성팬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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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송환됐다. 그간 자식처럼, 친구처럼, 동생처럼 푸바오를 아꼈던 팬들은 빗속을 헤치고 눈물로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대다수 여성팬을 거느린 푸바오의 마지막 발걸음은 이를 지켜보던 일부 누리꾼들의 시기와 질투까지 자아냈다.
푸바오는 동물에게 생긴 이례적 팬덤과 폭발적 인기로 올 2월 용인특례시로부터 명예 시민증까지 받았다. 그러나 푸바오를 향한 팬들의 열정을 아니꼽게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3일 일부 누리꾼들은 “사육사분은 키운 정이 있어서 눈물 흘릴 수도 있는데 나머지 국민들은 왜 우는거냐”, “판다는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인데 한국인이 왜 난리인지 모르겠다” 등의 댓글로 불만을 표했다. 또 대다수 팬층을 차지하는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듯한 “낳으라는 사람 자식은 안 낳고 중국 판다를 가슴으로 낳았다”는 조롱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수많은 판다 중 푸바오 찾기 가능한가? 이거 찾으면 울어도 인정”이라는 게시물까지 등장했다. 일개 판다일 뿐인 푸바오에 유난스러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의중이 담긴글이다. 다만 비슷한 판다 얼굴들 사이에서도 팬들은 “아주 쉽다”며 어렵지 않게 푸바오를 골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