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해정 기자] 데뷔 앨범을 끝으로 사라진 가수로 알려진 가수 겸 인터넷 방송인 오리(본명 백지아)가 논란에 선 조현아의 신곡 '줄게'를 언급했다.
오리는 7월 17일 개인 채널을 통해 '커버를 요청받은 특정 곡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앞서 조현아는 지난 5일 솔로 신곡 '줄게'를 발표하며 음악방송 무대에 섰으나 과한 스타일링, 어색한 댄스, 불안한 음정 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이 무대를 '밈'처럼 따라하거나 조롱하는 등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오리의 데뷔무대를 언급하는 반응도 많았는데, 오리 역시 데뷔무대에서 잦은 실수로 비판받은 적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평소 과거의 실력으로 증명해 오신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가끔은 아티스트가 원하는 것과 대중이 원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이로 인해 대중들이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조현아 '줄게' 커버를 요청받은 점에 대해선 "악의가 있어서 요청주신 건 아니라는 것은 안다. 그냥 제가 부르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셨을 테고, 제가 최근 '푸른 산호초'를 커버하면서 다른 곡에서의 느낌도 궁금하셨을 거라 생각된다"면서도 "근데 이거 커버하다가 제가 죽겠다. 녹화한 십여개 영상 모두가 울기 직전이다. 부르는 내내 마음이 너무 편치가 않고 즐겁지 않다. 부족한 제가 감히 이 노래를 커버함으로써 그분에게 상처를 드릴 것 같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오리는 끝으로 "저도 15년 전 실수가 자꾸만 생각난다. 저는 제가 받았던 상처를 남에게 똑같이 주고 싶지 않다"고 조현아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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