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에겐 득, 제작진에겐 실…종영 후에도 진정성 논란 시달리는 '환승연애3'[TEN스타필드]
[텐아시아=류예지 기자]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의 미래와 그 파급력을 꿰뚫어봅니다. 이름은 '환승연애'지만 실상은 '환승연애'가 아니었다. 재결합 맛집이라고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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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환승연애'지만 실상은 '환승연애'가 아니었다. 재결합 맛집이라고 불려도 될 정도다.
티빙 '환승연애3' 출연진 중 벌써 4커플이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공개된 '환승연애3'. 방송 기간 중에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건 진정성 논란이었다.
당시 서민형, 공상정, 이혜원, 조휘현 커플은 사귄 지 몇개월이 되지 않았음에도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서민형과 공상정은 최종 선택에서 환승이 아닌 재결합을 원하며 방송 직후 럽스타그램을 이어갔다.
또 최종 결과 연인 사이였던 최창진, 이유정이 재회했다. 두 사람 역시 유튜브나 SNS를 통해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방송 당시엔 여러 갈등 끝에 각자의 길을 택한 이주원 이서경 커플, 서동진 송다혜 커플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재결합했다. 먼저 13년 열애를 이어 온 서동진과 송다혜는 방송 이후 '환승연애3' 출연진들과 만남을 가지고, 함께 찍은 다정한 사진을 공개하면서 '현커(현실커플)' 의혹에 불을 지핀 바 있다.
이로써 '환승연애3'에 출연한 여섯 커플 중 네 커플이 재회했다. 재채기와 사랑은 숨길 수 없다고들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은 무심코 툭 튀어나오고, 사랑하면 티를 내고 싶은 게 인간의 마음이니까.
다만 아쉬운 부분은 '환승연애'라는 프로그램 자체의 아이덴티티가 잊혀간다는 것이다. 출연진의 마음까지 어찌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방송이 끝난 이후까지 방송 자체의 진정성 논란 꼬리표는 떼기 어려워 보인다. '환승연애3'는 출연자들에겐 득, 제작진에겐 실이 되었던 아쉬운 시즌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