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밍싱밍ll조회 5802l 1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0199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저는 지수(IQ) 72인 경계선 지능인입니다. 사회는 저 같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으려 합니다. 이 현실에 절망할 뿐입니다."

고립·은둔 청년들의 소통 플랫폼 '두더지 땅굴'에 남아있는 수관(20대·닉네임) 씨의 유서 일부다.  

수관 씨는 경계선 지능인이다. 통상적으로 IQ 85 이상은 정상, 70 이하는 지적장애로 분류된다. IQ가 71~84 사이에 속할 때 경계선 지능이라고 한다. 이들은 법적으로 지능 장애가 아니어서 장애인들이 받는 돌봄이나 복지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암기 능력이나 분별력, 인지능력 등이 비장애인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평범한 일상을 영위하기 쉽지 않다.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아닌, 말 그대로 경계선에 서 있는 셈이다. 

은둔 중이던 수관 씨는 자신이 경계선 지능이란 사실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안 돼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언젠가는 나도 남들처럼 잘 살 수 있다는, 막연했던 희망마저 사라져 버린 듯한 기분에 충동을 억누를 수 없었다.

"가난하고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가 경계선 지능이란 것을 알게 된 뒤, 내가 그런 삶을 살아야 하는 운명이란걸 알게 된 거죠. 세상이 싫었어요."

간신히 목숨을 건져 지금은 어느 정도 은둔 상태에서 벗어난 수관 씨이지만 아직도 희망이란 말엔 거부감을 느낀다. 그는 "희망을 찾으려고 하면 더 상처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느낌입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희망을 갖고 살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어요"라고 털어놨다. 

뉴스웍스가 만난 고립·은둔 청년들은 선천적으로 '느린 학습자'인 경우가 많았다. 상당수가 ▲경계선 지능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ADHD) ▲정서·행동 문제 등으로 주의·집중하기 힘들거나, 적절한 상황 판단이나 대처 능력이 부족했다.

감정 표현이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이 때문에 학업, 업무, 인간관계 등 삶 전반에서 '덜 떨어졌다'는 비아냥을 듣고 살았다. 이를 빌미로 주변인들의 괴롭힘이 시작된 사례도 빈번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멈출 수 없는 자기 비하다. 수관 씨처럼 남들과 다른 자신을 가장 심하게 몰아세우는 주체는 바로 본인인 경우가 많았다. 

추천  1


 
😥
2개월 전
경계선 지능인이 전국의 n퍼센트라는게 알려지니까 주위에 이상해보이는 사람 있으면 쟤 n퍼센트인가? 막 이런식으로 말하는 케이스들이 있는데 진짜 그러지들마세요... 너무 한심하고 역겹습니다
2개월 전
다른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2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얘가 10분이상 따라오며 꽃 한다발 4만원에 사달라고 하면 사준다vs안사준다.gif..238 Wannable(워너7:34111320 11
할인·특가 인간의 식욕이 피크를 찍는듯한 시기139 ♡김태형♡11:0497311 12
유머·감동 팝콘 각이라는 이수만 엔터 복귀 선언184 311329_return9:01104625 22
이슈·소식 인스타 16만 인플루언서 쇼핑몰 조롱 논란158 봄그리고너14:1391452 11
이슈·소식 4년만 이혼' 김민재, 재산분할만 80억 이상?…양육비도 어마어마125 거짓말은안함13:4869969 0
막내 팬콘에서 모였던 아스트로 멤버들1 Twenty_Four 10.13 22:43 357 0
진짜 예쁘다고 팬들 반응 좋은 한 아이돌 응원봉7 episodes 10.13 22:21 9699 2
너무 무섭다는 성수동 국화축제 문구.JPG321 우우아아 10.13 22:17 154654 12
삼풍 백화점 붕괴 당시 지상엔 생존자가 없던 이유9 지상부유실험 10.13 22:12 35235 3
'아침밥이 뭐라고'...아내 살해 80대 '징역 20년'2 실리프팅 10.13 22:10 1306 0
한강 작가 원래 딩크였는데 자녀 가진 계기1 뇌잘린 10.13 21:50 3660 0
출생 하루 만에 신생아 베이비박스 유기…20대 미혼모 징역형 집유1 인어겅듀 10.13 21:50 1467 0
[국민영수증] 40억 건물주가 쓴 한달 생활비.jpg7 311095_return 10.13 21:44 21257 4
제발 좀 카톡 할때 ...좀 쓰지마92 우우아아 10.13 21:31 51560 1
???: 성심당 임산부 혜택에 발작하는 한국 남성들!8 모모부부기기 10.13 21:16 2526 0
🚨사회에서 정말 주의해야 한다는 말투🚨228 우우아아 10.13 20:48 150786 0
남배우들이 동성애 설정 기피해서 캐스팅 어려웠다는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twt194 sweetly 10.13 20:36 125456 10
테슬라 운전자 시신 뒷좌석에서 발견3 색지 10.13 20:18 12916 0
현재 SM으로 갈 트럭 시위 문구3 색지 10.13 20:17 3450 0
일본에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노벨상 받을거라고 설레발 치는 이유146 짱진스 10.13 20:11 65375 37
배달하다 실수로 차 긁은 배달 기사가 받은 문자12 용시대박 10.13 20:08 9042 2
한국계 미국인 작가 김주혜, 러 톨스토이상 외국문학 부문 수상3 세기말 10.13 19:40 938 2
충격적인 갤럭시탭 S10 울트라 성능 근황.jpg 크로크뉴슈 10.13 19:18 5234 0
다음 주 디바마을 퀸가비 치트키 등장1 뭐야 너 10.13 19:05 782 0
故박지아 유족 "염혜란, 가족 모르게 중환자실 여러번 찾아"5 픽업더트럭 10.13 18:42 2381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