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길주군에 살았다는 이씨는 "방사능 영향으로 북한에서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다"며 "내 아들이 유령병에 걸린 사람 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이 지역의 의사들이 정체불명의 질병 앞에 무력감을 느꼈다"며 "길주에서 항문, 발가락, 손이 없는 아이를 낳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3년 북한의 핵실험 당시를 떠올리며 "3차 핵실험이 있던 날 벽시계가 떨어지고 전구가 흔들렸다. 지진인 줄 알고 밖으로 뛰쳐나갔다"며 "이후 방송을 통해 그날 3차 핵실험이 있었고 근처 풍계리 군사통제구역이 핵실험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당시 주민들은 핵실험 성공 소식에 거리에서 춤을 추며 축하했지만 정작 이들이 북한 핵 프로그램의 첫 희생자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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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항문·손·발가락 없어"…유령병 퍼지고 있는 북한
이씨 "북 탈출 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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