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행복이 있는 40대 비혼 독신 여성 유튜브 '살다보면 '

이 글은 유튜브 추천글임

글쓴이는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인데,

얼마전 검색을 통해 알게된 유튜브의 영상이

너무나 감명깊고 마음 가짐에 도움이 되었음

혼자있거나, 우울감을 겪고 있거나하는

사람들에게도 이 유튜버를 소개해주고 싶어서

추천글을 작성하게 되었음!

직접 작성한 글이니

취향 아니어도 악플 ㄴㄴㅠ

나는 얼마전 백수 브이로그도 있다는 영상을 보고

나중에 한번 백수 브이로그를 찾아봐야겠다 생각했음

그러나 백수 브이로그에 관한

생각은 좋지 못했음

백수인게 자랑도 아니고....

가난한걸 이용해서 돈벌이를 하는건가 생각을 함

그러다 진짜 그런게 있나

하고 유튜브에 검색하다 살다보면 님의 유튜브를 보게되었음

유튜버 '살다보면'

https://www.youtube.com/channel/UCXyga31pA_sA5mbl9m5fOOg

40대 후반
비혼
가족분들 다 돌아가심(부모님, 남동생)
7평 고시원에 혼자 사는 여성임
(지금은 고시원탈출)

대인기피증, 우울증, 히키코모리

집근처 독서실 청소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시원에서 살아가고 있었음

그러다 마지막 남은 가족,

치매로 요양병원에 계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게됌

세상과 등지고 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땡전한푼 없는 처지임
그런 자신에게 화가 치밀어오르고

어떻게 아버지 장례를 치르고

그뒤로 두달간 유튜브 영상을 올리지 않고 방황하다가

유튜브 시작한 것도
아버지도 이렇게 사시는걸 바라지는 않을거다 하면서
유튜브를 다시 시작하심

이 유튜버는 썸네일이 깔끔해서 시청욕구를 자극하거나
뭐 인테리어가 이쁘다거나
컨텐츠가 특별한 것도 아니고

썸네일의 사진부터 뭔가 퀘퀘해보이는 느낌에
선뜻 클릭을 하고싶지가 않았음

그렇게 영상을 보게되었는데

영상미가 좀 떨어지고
날것의 갖춰지지않은 느낌이 들었음

그런데 백수라서 집구석에서 가만히 있고
매일 우울하게 있고 이런게 아니라

근데 7평짜리 고시원에서도
공간활용을 잘 하시면서 수납하시고

청소도 하시고

캡쳐엔 없지만 영상에 지나가면서
보이는 방안의 모습만 봐도
깔끔한 걸 알 수 있음

또 경험상 방이 더러워지면
우울감이 찾아온다는 말을 하시면서
우울감을 겪지 않기위해 노력도 하심

매일같이 라면만 먹다가
조금이나마 건강을 되찾기 위해
파래김을 주문하기도하고

화장실 청소하는 영상도 올리심

아참 이 유튜버분은 좋은점이
항상 자막도 넣어주시지만

나레이션을 항상 넣어주시는데

목소리가 잔잔해서 듣기 편안하고
시각장애인들도 볼 수 있음

사진 캡쳐에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집에서만 계시는게 아니라 외출하셔서

물건도 사시고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일을 하시는게

굉장히 의욕적이고

요리도 잘 해드시고

중간에 유튜브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고
1년간 유튜브를 해서 번 총 수익은 30만8418원

그중 15만원은 중고 핸드폰을 구입하는데 사용함

그동안 고장난 핸드폰으로 촬영하느라
화질이 좋지 못했기때문

또 이 유튜브의 메인화면에는
쿠팡파트너스 링크가걸려져있는데

그 링크를 통해 달마다
대략 15000~21000원의 수익이 들어오기도함

이 유튜버를 후원하고자 하는 분들이
해당 링크를 클릭해서 구매하고
그 수수료가 유투버한테 가는 것!

그리고 7년간 살았던 고시원을 탈출해서
10평 원룸으로 가게됌

10평남짓한 원룸이 너무 넓어 어색하고
무섭기까지하다고 하는 유튜버

이글 쓰는 사람은 32평 아파트에 살고 커다란 내방이 있지만
깔끔하지도 않고... 청소도 제대로 되어있지도 않.. 반성

이사온 집이 입주청소가 되어있지않아서
열심히 청소하다

앓아누우셨다고함 ㅋㅋㅋ

그뒤로는 새로 이사온 곳 근처에서
고시원에서 먹지못했던 쑥을 직접 캐기도하고

캐다가 만난 분에게 조언을 듣기도하고

캐온 쑥으로 국을 끓여 상도차리고

쑥버무리도 해드심

봄에는 벚꽃구경도 하고

당근마켓에서 오천원짜리 밥통을 샀는데 글쎄...

생각보다 지저분하고

이 밥솥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때문에
불면증이 심해져서 잠을 못 이루기도 하심 ㅠ
밥솥에 보온도 안되서 밥이 말라버리기까지..

당근마켓에서 베게 무료나눔도 받고

밥도 잘 차려먹고

좋아하는 프리지아 꽃이
마디가 상한 것이 싸게나와
2000원을 주고 구입하기도하고

5일장도가고

베란다 텃밭에 심을 모종도 보고

식물은 물주고 혹시 죽지 않았나싶어서
계속 들여다보고 신경쓰게되서
어떤것에 집중하고 키우는 재미도 있고
뿌듯하고 보람도 있어서 이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신다고 하심

이사한 곳은 20년된 10평 원룸인데
랜선 집들이도하시고

여담이지만 이사하고 10키로가 찌셨다는데ㅋㅋㅋㅋ

고등어도 6년만에 드시고..

그동안 못먹어서 그런거니 살짝 슬프지만 웃기고 귀여우심

근데 이 유튜버님 목소리가 좋아서
시구절을 읽어달라는 댓글이 종종 달리는데
난독증이 있다고 하심

에어컨(옵션)이 방에 생겨서 좋아하기도하고

그러던 유튜버는

얼마전 구독자 10만을 달성했음!

이 유튜버는 어쩌면 많이 가진 사람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무언가를 많이
갖고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음

나레이션으로 나오는 목소리가
정말 아무 생각없이 계속 듣게되는 그런 목소리고
잔잔하기도 하고 새벽에 아무 생각없이 보기 좋은 유튜브임

매일매일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사는모습에 뭔가 계속 보게됐음

맨처음에 생각했던 안쓰럽고
불쌍하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저사람은 자기가 처한 상황에서도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는 편한 침대에 누워서 뭐하지..?
하는생각이 들었음

물론 이런 백수 브이로그를
안좋게 보는 사람도 많~~~음

살다보면님이 꾸준히 차단 하지만
악플은 참 꾸준히 달림

그러나 영상미가 있는 것도
편집이 세련되어 재밌는것도 아니지만

이 유튜버의 영상이 잔잔하게 울림을 주는 것은 사실임

강유미님도 구독자임

무려 강유미님이 구독자인 유투버

아무튼 이 유튜브를 소개하고싶어서
한자한자 글을 써보았는데
취향에 맞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음!

모두 마음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있길!

유튜브 '살다보면'

https://www.youtube.com/channel/UCXyga31pA_sA5mbl9m5fO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