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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모자가 발견한 금동불상... | 인스티즈


1960년대, 아직 가난하기 그지없던 대한민국,

그 중에서도 더욱 가난한 삶을 사는 강갑순 씨가 있었다.

 

 

 

 

 

 

 

 

 

 

가난한 모자가 발견한 금동불상... | 인스티즈



강갑순 씨는 40세의 나이로, 남편 없이

홀로 시어머니와 5남매를 부양해야만 했다.

 

아직 이렇다할 산업이 없어 농토가 곧 밥줄인 시대였지만

그녀는 가진 땅이 하나도 없어,

근근이 품팔이를 하며 먹고 살아야 했다.

 

 

 

 

 

 

 

 

 

 

가난한 모자가 발견한 금동불상... | 인스티즈

*이 사진은 당시 현장이 아님


경남 의령에서, 도로공사를 시작하자 일손으로 나와

야산에서 돌무더기를 곡괭이로 파헤칠 때에도

살림살이가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이것이 나오기 전까지...

 

 

 

 

 

 

 

 

 

 

가난한 모자가 발견한 금동불상... | 인스티즈



??

 

 

당시 강갑순 씨는 17살의 큰아들 전병철 군과

한참 돌을 치우던 중이었는데,

 

돌 하나를 곡괭이로 들어내자 네모반듯한 공간과 함께

작은 불상이 놓여있는 것이 발견된다.

 

 

 

 

 

 

 

가난한 모자가 발견한 금동불상... | 인스티즈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국보 제119호

금동연가칠년명여래입상

다시 세상으로 나온 순간이었다.

 

 

 

 

 

 

 

 

 

 

 

 

 

 

 

 

가난한 모자가 발견한 금동불상... | 인스티즈



뒷면에 쓰인 글씨는 530년대

고구려에서 불상을 제작했을 것임을 추정케 했고,

 

광배의 파손을 빼면 도금까지 남아있을 정도로 양호한.

 

현재 있는 불상 중 가장 오래된 금동불상의 가치는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이 높다.

 

 

 

 

 

 

 

 

 

 

 

 

가난한 모자가 발견한 금동불상... | 인스티즈



강갑순 씨는 금동불상을 찾은 것에 대한 보상금으로

20만원을 수령하게 되었다.

 

1965년의 물가가 현재에 비해 400~500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하니

지금으로 치면 8000만원~1억 정도의 보상금을

수령하였다고 보면 되겠다.

 

 

 

 

 

가난한 모자가 발견한 금동불상... | 인스티즈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고궁 구경하고 가세요!! 저희가 직접 설명해 드릴게요!!

 

 

그녀는 보상금을 수령하러 서울로 올라온 겸

국립박물관에서 자신이 발견한 불상을 직접 보기도 했고,

 

문화재관리국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5대궁을 구경하기도 했다.

 

 

 

 

 

 

 

 

 

 

 

 

 

 

 

가난한 모자가 발견한 금동불상... | 인스티즈



5000원의 빚을 갚고... 전답을 사고...

시어머니께 고기 한 근 사 드려야겠습니다.

 

 

귀중한 국보를 발견한 그녀의 소원은

그렇게도 소박한 것이었다.

 

 

 

 

 

 

 

 

 

 

 

 

 

 

가난한 모자가 발견한 금동불상... | 인스티즈

 

그렇게 불상은 가난한 사람의 손에 의해 나타나

힘든 삶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고,

우리의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끝-

 

 

 

현재에도 보상금은 최대 1억이니 최대한으로 준 거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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