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데이비드썸원콜더닥터ll조회 3827l 15






차인표 "복수심에 쓴 위안부 소설, 옥스퍼드大 필독서 선정..집필만 10년 걸렸다" | 인스티즈



차인표 "복수심에 쓴 위안부 소설, 옥스퍼드大 필독서 선정..집필만 10년 걸렸다" | 인스티즈
차인표 "복수심에 쓴 위안부 소설, 옥스퍼드大 필독서 선정..집필만 10년 걸렸다" | 인스티즈




배우 겸 작가 차인표가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집필 비하인드를 밝혔다.


차인표는 소설을 집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1997년 8월 4일 집에서 TV로 뉴스 생중계를 보는데, 김포공항 입국장 문이 딱 열리니까 자그마한 할머니 한 분이 걸어 나오더라"라고 회상했다. 알고보니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캄보디아에서 발견된 훈 할머니라고.

차인표는 "그 분이 1942년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5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셨는데 한국말을 잊어버리셨다. 근데 '아리랑'을 더듬더듬하며 부르시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수많은 여성이 그런 일을 당했지 않았나? 그 역사를 생각하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슬픔과 분노, 그리고 여성들을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이었다. 그 감정이 몇 달간 진정이 안 되다가 '내가 이걸 소설로 한 번 써 보자' 해서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이 "소설을 생각을 하고 만들어내는 데까지 10년이 걸리셨다"라고 언급하자, 차인표는 "소설 작법도 모르고 아무 기초 지식이 없으니까 뒤늦게 배우기 시작했다. 독학도 하고 작법 책도 읽고 온라인 강의도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차인표는 "글을 쓰다 보면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머리 뒤쪽에서 누군가가 계속 말을 건다. '쓰지 마. 포기해. 이걸 누가 읽는다고 이걸 쓰니' 이런 생각이 든다"면서 "저희 어머니가 농사를 지으시는데 농 짓고 들어오시면 이메일로 '제가 이걸 이만큼 썼는데 피곤하시겠지만 한번 봐주실래요' 하면 그걸 보고 질문을 많이 하셨다. 그러던 중 어머니가 '인표야, 작가에게 있어서 상상력은 중요하지만, 사실에 입각하지 않은 상상력은 모래 위에 쌓은 성과 같다'고 하더라. 그게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에 대한 출밤점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당시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나이가 열여섯, 열입곱이다. 실제로 훈 할머니도 본인 증언에 의하면 열여섯 때 모내기하고 있던 마을에서 짐 싸서 나가봤더니 동네 온 처녀들이 가득했다고 하더라. 그렇게 15일 배를 타고 가니 싱가포르에 도착했다"라며 "사람이 정말 짱귀한데 그런 취급을 받은 역사가 우리나라에 있었다. 가슴이 아프고 지키지 못한 부끄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계신 '나눔의 집'에 종종 찾아가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힌 차인표는 "조선희 사진작가가 영정 사진을 찍어드리려고 자원 봉사 온 날이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데 '한 분씩 이렇게 돌아가시면, 이 이야기를 아무도 해줄 사람이 없겠구나. 다음 세대에는 누가 이야기 해주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 할머니들이 사과를 못 받으셨더라도 책에서라도 마음을 편하게 하고 싶었다"라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차인표는 소설 결말에 대해 "저도 할머니가 안 끌려가는 걸 쓰고 싶었다. 처음에 복수하고 싶은 마음에 소설을 썼지만, 18년이 흐르면서 마음이 바뀌었고, 현실을 알게 됐다"면서 "결국은 할머니들의 마음을 가볍게 해드리고 싶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일본군 장교 '가즈오'도 '순이'를 업고 가면서 사과를 한다"고 설명했다.

차인표는 옥스퍼드 강연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차인표는 "위안부라는 사건이 어떤 건지 설명해드리고, 제가 왜 이 소설을 썼는지에 대해 초점을 뒀다"면서 "가슴이 북박쳐 눈물을 흘리시는 분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맥락혐오, 갑분싸 댓글, 관련 없는 댓글 금지

(쩌리 공지, 부털 처리 강화 공지 참고~)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WU3B/1

추천  15


 
👏
16일 전
👍
16일 전
👏
16일 전
서채윤서  러브 인 한강
👏
16일 전
삐비비  하이💗🎶
👍
16일 전
국민 한 사람은 이렇게 일본의 만행을 알리려 하는데 대통령은 나라를 갖다 바치려고 눈 가리고 아웅
16일 전
👏
16일 전
👍
16일 전
현실에서는 받지못한 사과.... 위안부 할머님들께 위로가 되었으면............ 하 ㅠㅠ
16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강남이 깜짝 놀란 어떤 중국인의 귀화시험 오답211 유우*09.16 11:49102659
이슈·소식 이나은과 이탈리아 여행 간 영상 올렸다가 비공개 처리한 곽튜브229 봄그리고너09.16 22:1074287 10
유머·감동 남사친 생일 늦게 챙겨줬더니 온 카톡.jpg123 episodes09.16 22:2644799 2
유머·감동 한국은 왤케 남을 안도와줄까?103 311103_return09.16 18:2452104 3
이슈·소식 제주도 카페 사장이 말하는 음료가 비싼 이유122 Imymeminep09.16 14:1793910 1
솔로가수들 팬덤 박살나는 이유 고찰해보는 달글1 하품하는햄스 09.09 18:34 1093 0
반삭한거 자꾸 까먹는 크리스틴 스튜어트.gif1 이차함수 09.09 18:34 3591 0
[SC이슈] "엥? 아내 폭행살해했는데 징역 15년? 이것도 많이 나온거라고?"…'..1 세상에 잘생긴 09.09 18:33 627 0
유재석 아들 지호 도련님 근황61 언더캐이지 09.09 18:33 51806 6
더블 타이틀곡으로 솔로 데뷔하는 펜타곤 진호 [CHO:RD] 트랙리스트 김미미깅 09.09 18:19 254 0
발매 4주차에 멜론 탑백 피크 찍은 엔믹스 <별별별> 둘맹 09.09 18:18 557 0
삼겹살 먹을때 꼭 2개만 골라야 한다면?4 311344_return 09.09 18:17 958 0
차승원 제육볶음 레시피.jpg 지상부유실험 09.09 18:14 1436 0
덴마크에 컴백한 불닭볶음면 선상파티 현장11 디귿 09.09 18:09 9593 3
여돕여 귀신 썰....jpg3 엔톤 09.09 18:06 4853 0
남이 구해줄 것 같았던 삶은 신기루일 뿐이야.twt 헤에에이~ 09.09 18:04 2381 2
대통령실 "의대 증원, '0명'도 논의 가능... 의료계 일단 대화 나와라"1 게임을시작하 09.09 18:03 1915 0
영화에서 일찍 죽는 와이프 그사람 근황.gif4 308624_return 09.09 18:02 6445 3
노브라 지적 당한거 이해 간다vs안간다 여시에서 갈리는 글3 장미장미 09.09 18:02 1469 0
일단 난임센터라는 워딩자체에 문제가 있다2 임팩트FBI 09.09 18:02 1408 0
진짜 의외로 북한 라자루스한테 가상화폐 제일 많이 도둑맞은 나라 1위1 용시대박 09.09 17:46 2546 1
조선의 온돌맛을 본 서양인들3 키토제닉 09.09 17:43 4672 0
2010년에 나왔던 숨은 겨울 노래 명곡.JPG1 하니형 09.09 17:42 669 0
며칠전 해외 트위터 유저들의 '아내가 아플 경우 떠나는 남편들' 관련 트윗2 판콜에이 09.09 17:38 2280 0
고대 중국에서 서녀로 살아남는 법, 녹비홍수 31화1 캐리와 장난감 09.09 17:35 1672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