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많은 비판(예: 창의력 말살...)을 받았지만
결국 안착하는데 성공한 대한민국 정부 부처의 새로운 로고
솔직히 리브랜딩 전 정부부처들의 로고를 보면...
너무 난잡하고 복잡했다
다른 나라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기에
리브랜딩을 시도한 국가가 많은데...
오늘 소개할 사례는 리브랜딩에 "실패"한 국가 두 곳이다
1.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작년 연말에 국가 상징을 바꿨다
리브랜딩을 한 곳은 스튜디오 에두아르도 아이레스
(Studio Eduardo Aires)
(포르투 도시 브랜딩이 적용된 책자)
해축팬들에게는 익숙한 이름인 '포르투'
그 도시의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마친
포르투에 본사가 있는 디자인 업체다.
이런 성과가 있으니 당연히 포르투갈 정부는 이들에게
국가 상징 리브랜딩을 맡겼고, 그들은 해냈다.
심플 이즈 베스트라는 말이 있듯이
이들은 기존 로고를 기능적 목적을 위해 단순화 했다.
그러나 이는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포르투갈 국기에 들어간 상징에 담긴 역사적 의의가
포르투갈 국민들에게 매우 컸기 때문이다
1910년 혁명을 계기로 탄생한 포르투갈 공화국의 국기,
그리고 그 상징은 포르투갈 왕국과 전성기인 대항해시대를
의미하는 뜻깊은 것이었다.
그리고 정치적 의미도 있는데,
지난 정권에서 실용주의 기조를 위해 리브랜딩을 진행했던 것,
그리고 4월 총선 이후 새롭게 출범한 몬테네그로 총리 내각이
리브랜딩을 취소하고 다시 이전 국가 상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분명 새로운 로고는 세련되고, 식별하기 편했지만,
역사적 상징을 지나치게 단순화했고, 다른 국가의
국기와 구별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결국 롤백되면서 실패한 리브랜딩 사례가 되었다
2. 캐나다 군
두번째 사례는 캐나다 군...
젊은 세대에게 어필+새로운 위장패턴(CADPAT MT) 출시
이 두가지 이유가 맞물리면서 로고를 리브랜딩 한다
캐나다군의 위장패턴에서 모티브를 따온 새로운 로고
캐나다군은 X(트위터)에 이미지를 올리면서
어떻냐고 의견을 물어봤고...
무스와 곰이 ..........하는 것 같다는 의견
마인크래프트냐는 의견,
쓰레기라는 의견
그러면 해군은 이 로고로 바꾸냐? 는 비꼬기
무스가 똥쌌냐는 의견...
등등 어마어마한 댓글로 비난 폭격을 맞게 된다.
결국 5월 4일, 캐나다군은 로고 변경 안한다고 선언하면서
영상용 애니 등에 사용될 보조 디자인이라는 핑계로
은근슬쩍 넘어가고 리브랜딩은 실패,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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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나침반
https://designcompass.org/2024/04/23/portugal-gov-symbol/
https://designcompass.org/2024/05/09/canadian-army-logo/
레딧
캐나다군 X 공식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