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블랙핑크 출신 가수 제니가 오랜 고민 끝에 다시 한번 예능으로 컴백, 민박집 사장으로 파격 변신에 나선다.
제니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JTBC 예능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 출연을 확정 짓고 13회부터 새로운 가브리엘로 합류한다.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지구 반대편에서 타인의 삶을 살아가며 겪는 우여곡절을 유쾌하고 감동적으로 그린 관찰 리얼리티 예능 '가브리엘'은 '월드스타' 제니의 출연을 깜짝 공개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앞서 제니의 '가브리엘' 출연은 지난 3월 한차례 거론된바 있다. 당시 JTBC와 '가브리엘' 제작진은 "박명수, 홍진경, 염혜란, 지창욱, 박보검은 '가브리엘' 출연이 맞지만 제니 출연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실제로 제니는 '가브리엘' 섭외 제안을 받았지만 고민 끝에 최종 출연을 고사했다. 제니의 출연 불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팬들 역시 여러모로 아쉬운 뒷맛을 남겨야만 했던 것. 그랬던 제니가 다시 '가브리엘' 출연을 결정, 마지막 '가브리엘'의 치트키로 활약할 예정이다.
'가브리엘'을 연출자 전아영 PD는 3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제니의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전 PD는 "사실 제니를 섭외하는 과정에서 비하인드가 있다. 초반 제작진이 제니에게 '가브리엘' 출연 섭외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당시 제니가 새 앨범 준비를 시작한 단계였고 바로 직전 tvN 예능 '아파트404'를 막 마친 상황이었다. 여러모로 고민이 됐을 시기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니의 소속사를 찾아가 여러번 출연을 부탁했고 제니도 신중하게 고민을 했지만 상황상 여러 부담이 커 출연을 고사했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제니의 '가브리엘' 출연을 성사하고 싶었고 출연 고사 이후에도 꾸준히 만나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제니의 출연은 제작진의 삼고초려에 삼고초려를 더한 캐스팅이다. 김태호 PD도 직접 제니를 찾아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결국 제작진의 노력과 진심이 통해 제니가 '가브리엘'의 마지막 라인업으로 합류하게 됐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에 따르면 제니는 이탈리아 로마 근교 마을에서 농가 민박의 사장님인 마리아의 삶을 살아간다. 손님 픽업부터 요리, 연회 준비, 쿠킹 클래스 등 96년생 동갑내기 사장님의 라이프를 72시간 살아가게 된다.
오늘(3일) 공개된 제니의 캐릭터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포스터 속에는 이탈리아 농가 민박의 사장이 된 '마리아' 제니가 또래들과 어울리는 모습, 요리를 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 등이 담겨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는 월드스타이자 MZ 아이콘인 제니가 민박 사장인 동갑내기 마리아의 인생으로 어떤 몰입을 보여줄지도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제니 출연분은 13회(9월 27일), 14회(10월 4일) 방송될 예정이다.
조지영(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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