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
— . (@iig34NM3dT115) September 9, 2024
공론화 글을 시작하기 앞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기도 하고 공론화 자체가 처음이라 미숙한 점이 있을 수도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권 모 대학의 간호학과 재학생입니다. 저희 학교에 몰카범이 생겼습니다. 또한 그 몰카범은 퇴학이 아닌 자퇴가 승인되었습니다.
공론화 글을 시작하기 앞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기도 하고 공론화 자체가 처음이라 미숙한 점이 있을 수도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권 모 대학의 간호학과 재학생입니다. 저희 학교에 몰카범이 생겼습니다. 또한 그 몰카범은 퇴학이 아닌 자퇴가 승인되었습니다.
편의상 J 남학생이라고 하겠습니다.
또한 특정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보복당하기 싫거든요.
저희 학교는 3학년부터 교외실습을 나갈 수 있으며, J 남학생의 몰카가 발견된 시점은 4학년 마지막 교외실습이었습니다.
간호학과 교외실습의 경우 학생 탈의실은 많이 협소하고 정신이 없는 편입니다. 그 점을 이용한 것인지 몰카는 상상치도 못한 곳에 있었습니다.
탈의실 한 켠에 비치되어 있는 의자 아래에 가방과 검은색 신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신발 사이에 어두운 색의 폰이 끼어져 있었습니다.
몰카를 처음 발견하고 특정 인물을 추려 교수님과 병원 실습 담당 선생님에게 말씀드리기까지 모든 것을 학생들이 진행하였습니다.
학과장님에게 말씀 드렸을 때에도 중대한 사항임을 인지하시고 퇴학까지 진행한다고 하셨고요. 더군다나 해당 병원에 근무한 학생들을 불러 간담회를 진행하였을 때도
모든 학생이 J 남학생의 퇴학을 원했습니다. 자퇴를 할 경우, 타 학교에 편입하여 의료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J 남학생이 자신이 3학년 첫 실습부터 몰카를 찍었음을 시인한 상태에서 저희는 퇴학을 바라고 최대의 징계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올라온 공지는해당 학생의'자퇴'였습니다.
당연히 저의 학교 에타는 난리가 났습니다.
거기다가 공론화를 하지 말자는 글도 있더군요. 대학병원 실습지가 잘리면 어떡하냐는.
당장 제 몸이 찍혀서 어딘가에 올라왔을지도 모르는 상황일 뿐더러, J 남학생이 의료인이 된다면 그 피해자가 학생이 될 수도, 환자가 될 수도, 동종 업계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저는 제 취업길이 막히는 게 중요한가 싶었습니다.
학교에도 실망했지만, 자퇴가 수리된 후 해당 남학생의 프로필 뮤직이 finale라는 점이 너무 피해 학생들과 학교를 기만하는 것 같았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가 아니라, 사람이라면 상식이라는 것이 있다면 남의 몸을 몰래 찍어 보는 것도, 퍼뜨리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을 뻔히 알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남학생은 자신의 잘못을 인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앞길을 막고 싶습니다. 의료인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평생을 후회하고 속죄하며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명이라도 목소리를 내서 공론화를 하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이 들었고, 이렇게 계정을 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자퇴라는 것이 쉬이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학생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자퇴로 인해 상황을 일단락할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범죄자 한 명을 방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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