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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억 정산금’에 무너진 뉴진스 신화…‘’ 된 방시혁→위너는 이수만 [조은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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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 기자] 솔직히 저 같아도 정산금 52억씩 안기면 옳고 그름을 떠나 스타로 만들어준 제작자 말에 귀를 기울일 것 같아요. 사람 마음이 그렇잖아요.”(가요기획자A)
“사실 52억이나 정산해줄 수 있었던 건 하이브의 투자, 인적자원, 플랫폼을 활용했기에 가능한 거잖아요. 민대표가 직접 직원을 고용해 길거리에서부터 연습생 캐스팅하고 숙소에서 먹이고 재우고 트레이닝했다고 생각해보세요. 52억이나 정산해줄 수 있을까요? 회사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연습생을 뽑아 또 트레이닝 시켜야 하는데 그런 비용을 공제할 것 없이 오롯이 하이브의 지원으로 이룬 성과예요. 부모들과 아이들은 그런 내막도 모르고 알려하지 않는 것 같아요.”(가요기획자B)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모기업 하이브를 향해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최후통첩한 12일, 가요계의 화두는 단연 뉴진스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그리고 하이브였다. 가요관계자 2명 이상이 모이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이 주제가 나왔다.
대다수 가요 관계자들은 “뉴진스를 톱그룹에 올려놓은 민 전 대표의 빼어난 프로듀싱 역량은 인정하지만 멤버들까지 나서 민 전대표를 돌려달라고 하는 건 선을 넘은 것”이라며 “뉴진스 ‘왕따논란’이라는 이슈몰이를 통해 팬덤의 감정을 건드려 모기업과 신뢰관계 파탄을 주장하며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멤버 하니는 영상에서 “사내에서 만난 다른 그룹 멤버에게 인사를 건넸더니 해당 그룹 매니저가 그 멤버에게 ‘무시해’라고 하더라. 나에게 들리도록 대놓고 말했다”며 “김주영 어도어 신임 대표에게 이 일을 말했지만, 이미 오래된 일이고 증거도 없어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내가 거짓말쟁이가 된 듯한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사실인지 아닌지 확인조차 할 수 없지만 다분히 감정에 얽힌 문제를 팬들에게 일러 ‘나쁜 새 엄마’ 프레임을 만들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발언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어도어의 김주영 신임 대표는 HR을 담당했던 경영 전문가”라며 “프로듀싱과 경영을 겸했던 민 전 대표가 ‘엄마’프레임을 내세웠다고 김 대표를 ‘새엄마’로 칭하는 것 부터가 맞지 않다. 또 회사 대표가 스스로 ‘엄마’라고 지칭하는 것은 전형적인 멤버 가스라이팅이다. 여타 가요기획사에서 직원이 멤버들과 저런 친분 관계를 맺으면 해고 사유로 번질 수 있다”며 “방시혁 의장도 ‘방탄소년단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것을 거부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가요 관계자들은 ‘뉴진스 신화’로 멤버들이 인당 52억씩 정산받으면서 멤버들과 부모, 민 전 대표의 신뢰관계가 돈독해진 것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엄청난 금액을 정산할 수 있게끔 뒷받침 한 하이브의 지원이 독이 됐다고 지적했다.
한 가요 관계자는 “민 전 대표의 능력은 인정한다. 그의 능력을 가장 잘 활용한 사람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라며 “하지만 민 전대표가 SM에 재직할 때는 이수만 전 프로듀서가 80%이상을 결정했다. 임금 역시 일반 사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때문에 파격적인 임금, 성과금, 대표직 등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한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요즘 유행하는 ‘’으로 전락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또 이런 사태를 예견하지 못하고 민 전대표가 떠난 뒤 불안해하는 멤버들을 보다 따뜻하게 감싸지 못한 내부 직원들, 그리고 이를 단속하지 못한 하이브 사측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진스 멤버들이 사측을 향해 선전포고를 날린 만큼 향후 ‘뉴진스 신화’가 무너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은 사측에 14일 뒤인 25일을 못 박은 것은 전속계약 해지에 앞서 불만사항을 전달하고 보정하는 기간이 통상 2주이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10대 후반인 뉴진스 멤버들이 법률적인 지식이 밑받침 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소송을 위한 수순이며 그 뒤에 민 전 대표의 코칭이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다만 멤버들은 영상에서 자발적으로 기획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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