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수련병원서 방치되는 인턴…4명 중 3명은 주당 80시간 초과근무"
전공의들이 값싼 노동력으로 과중한 업무 부담을 지고 있다는 지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 중에서도 특히 인턴들이 방임 상태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한의학회는 11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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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을 교육하는 지도전문의들이 많은 업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도 인턴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원인으로 지적했다. 인턴 지도전문의는 대학병원 교수들이 맡고 있다. 박 이사는 “대학병원 교수들은 근무 시간의 50% 이상을 진료에 할애하고 있고 연구를 하고 논문도 작성해야 한다”며 “학회, 위원회 일도 굉장히 많으며 최근에는 당직도 많이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의대 교육의 질은 상당히 높다”며 “대학병원 교수들은 의대생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고 레지던트 교육에 힘을 쏟다 보니 인턴 교육은 소홀해지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인턴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턴은 잡무를 보는 상황에 놓이는 경향이 있다. 주당 80시간 초과 근무를 하는 일도 많다. 대한전공의협의회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인턴의 75.4%가 80시간 초과 근무를 하고 있다. 박 이사는 “인턴이 잡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존 관행을 깨야 한다”며 “인턴 교육을 체계화하고 인턴 전담 지도전문의도 지정해야 인턴 교육이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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