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만났고 나이도 있으니 슬슬 결혼 결혼해야 하지 않냐고 말 꺼낸 상황
그동안 을의 입장에서 연애를 해온 한지민은 알게 모르게 지쳐있는 중..
서로 말은 안 하지만 권태기가 온 상황에서 쫓기듯 결혼하기 싫은 한지민과
결혼 얘기에 반응이 탐탁지 않고 틱틱거리자 '얘 또 이러네' 식의 태도를 보이는 김준한
서로 상대방에 대한 무미건조한 말투와 눈빛
큰 동작과 자극적인 대사 없이 아주 리얼한 오래 사귄 연인을 잘 표현함
(또 짜증이냐.. 지겹다..라는 감정이 디폴트로 깔린 말투 진짜^^..)
이미 수차례 헤어지자고 말한 한지민과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는 김준한
그 와중에 한지민한테 새로 찾아온 사랑이 자신의 대학 후배이자 심지어 애 딸린 미혼부인
정해인(유지호 역)이라는 사실에 사랑의 감정을 넘어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해 한지민을 놓아주지 않는 김준한
**킬링포인트**
울분 토하는 한지민 연기..(bbb)
가스라이팅, 맨스플레인 시전하며 끝까지 한지민 말 무시하는 김준한..
다들 살면서 한 번쯤은 봤을 법한 길거리에서 싸우는 연인 같은 리얼함..(bbbbb)
(차 세워 놓고 옆에 서서 싸우는 거나, 어두운 골목 가로등 불빛 배경,, 핵리얼;)
모아 놓고 보니 더 혈압 상승..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봐 온 현실 연인 연기 중
손에 꼽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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