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던 중 다리가 절단된 노동자가 병원 12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하면서 생명을 잃을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노동자는 110㎞쯤 떨어져 있는 병원으로 옮겨지고서야 가까스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24일 경남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0시 21분쯤 함안군 법수면의 한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A씨(60대)가 장비에 한쪽 다리를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다리가 절단됐다.
소방당국은 A씨를 치료하기 위해 인근 병원 12곳에 이송을 문의했으나 “환자를 받기가 여의치 않다”는 이유로 모두 거부당했다.
A씨는 결국 사고 약 2시간 뒤인 낮 12시 30분쯤 110㎞쯤 떨어져 있는 대구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해당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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