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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체험(near-death experience, NDE)
: 죽음을 경험하고 다시 살아돌아온 경험
1982년 갤럽 조사에 의하면 미국 국민 중 약 800만 명이 임사체험을 경험했다고 한다. 특히 응급처치법과 의학이 발달하면서 임사체험을 경험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심장정지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회생한 환자 가운데 약 20%가 임사체험을 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한다.
임사체험 카페에서 국내 임사체험 중 가장 유명한 마인드님의 임사체험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에 사는 23살 여자입니다.
제가 겪었던 체험담을 올려보려고 하는데요. 사실 제가 겪었던 것이 임사 체험인지 무엇인지에 대해 모르고 있었어요. 제 경험을 가족들에게 말해주어도 믿어주지 않고 답답했는데 어느날 학교 도서관에서 발견한 책을 읽었는데 제 경험이랑 너무도 비슷한거에요.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결국 이 카페에까지 가입하여 처음으로 제 체험을 소개하게 되네요...
사고 당시 저는 21살이었어요. 친구를 만나려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길이었는데 제가 조금 늦어서 급한 마음이었어요. 앞에 보니까 신호등이 6초 남았더라구요? 굉장히 넓은 사거리 있잖아요? 제가 거길 충분히 갈 수 있을 줄 알고 페달을 빠르게 밝았는데 중간도 가지 못하고 빨간불이 들어온 거에요. 순간 무서운 마음이 들어 옆도 안보고 빨리 달렸어요. 갑자기 제 옆으로 승용차 한데가 빠르게 오더라구요. 순간적으로 이건 피할 수 없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쿵하고 박아서 공중에 붕 떴어요. 이상하게 아프진 않더라구요. 그 짧은 순간에도 사람이 이렇게 멀리 날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다가 바닥에 충돌하고 의식이 점점 몽롱해지는 거에요.
근데 신기하게도 갑자기 의식이 또렸해지기 시작했어요. 차들이 멈춰서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게 보였어요. 제가 볼 수 없는 시점인데도! 주위에 있던 사람들의 모든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었어요.
갑자기 제 주위에 어둠이 드리워졌어요. 칡흑같은 어둠 속에서 아주 작은 밝은 빛이 보이더군요. 굉장히 밝은 빛. 빛이 점점 커져가더니 제 온몸을 감쌌어요. 굉장히 따뜻하고 포근했어요. 어렸을 때 엄마 품에서 느꼈던 그 느낌보다도 포근한 나를 품어주는 느낌. 정말 무조건적인 사랑이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저를 감쌌어요.
그리고 제가 점점 커져가는데, 정말 이건 이렇게밖에 표현할 수가 없어요. 제가 점점 넓어져갔어요. 점점 더 커지고 커져서 지구를, 태양계를 그리고 우주를, 수많은 우주와 수많은 모든 세상을 포괄하게 됐어요. 순식간에 말이에요.
저는 모든 것이 되었어요. 모든 것 안에 제가 있었고, 그야말로 제가 모든 것이었어요. 시간이라는 것도 그 상태에서는 의미가 없었어요. 우리가 육체상태에서 느끼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것도 다 착각이었어요. 사실은 그 모든게 동시에 존재하는데,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데, 육체에 있을 때에는 한 순간밖에 인지할 수 없도록 제한되어 있었어요.
그 상태에서도 저는 궁금한 것이 많았는데, 제가 궁금하다고 '생각'만 하면 바로바로 답변이 왔어요. 우리 인생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육체로 살아가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알게 됐어요. 그렇게 모든 것이 된 상태에서는 고통도 괴로움도 없었고 오직 사랑만이 넘쳐났어요. 우리 본래의 모습에서는 겪을 수 없는 것들, 인간으로서의 슬픔, 고통, 열정, 희망, 사랑 같은 걸 체험하기 위해 우리는 인간으로 태어나는 거에요. 단지 그렇게 경험하기 위해서..
세상에서 비극이라고 이름지은 사건들에 대해서도 다시 보게 되었어요. 비극은 다음 전개될 미래를 위한 발판이었어요. 특정한 조건과 각본을 만들기 위해 필연적으로 일어나야만 하는.. 정말 끔찍한 전쟁의 참사도 사실은 더 거대한 아름다움을 위해 일어나는 일이었어요. 전체가 된 시점에서 바라볼 때 잘못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살인도 폭력도 그 모든 끔찍한 일이 전체에 빠져서는 안 될 모든 것의 일부분이었어요.
그리고 비극을 통해 우리는 경험하는 거에요. 전체의 상태에서는 결코 느껴보지 못할 일을. 결핍이라는 것을 겪어보고 풍족이라는 것을 겪어보고. 인간으로서의 슬픔을 모르면 인간으로서의 기쁨도 알 수가 없거든요..
폭력에 휩싸인 사람들도 병든 사람들일뿐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들은 자기 안의 고통때문에, 참을 수 없는 고통때문에 남에게 해를 가하는 거였어요. 그 상태에서는 오직 연민밖에 느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아무런 판단도 하지 않게 되었어요.
저는 미래의 남편과 아이들도 봤는데, 이 모든 것이 태어나기 전에 한 약속같은 거였어요. 우리 인생의 주요 사건들은 미리 정해져 있고, 그런 일상 속에서 우리는 자유를 누릴 수 있어요. 모든 것이 미리 정해진 것은 아니에요. 인생의 흐름을 결정하는 사건들은 각본처럼 정해져 있지만, 소소하고 사소한 것에까지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모든 사람의 인생이 결코 잘못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인생의 흐름을 신뢰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신뢰하고 순간순간을 느끼면 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육체 세상은 수많은 세상 중에 하나에요. 우리가 전체성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는 놀이터라고나 할까요? 모든 시간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의 인격을 성숙하여 해탈을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어보였어요. 사실 모든 경험은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경험은 지구라는 놀이터를, 윤회라는 놀이터를 통과하는 개인화된 의식들이 거쳐야할 완벽한 체험을 구성하는 구성요소에 지나지 않았어요. 우리는 모든 것을 체험해야 해요. 그래서 더 성숙한 사람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모든 사람이 이미 깨달은 존재이고 사실은 모든 사람이 하나이거든요. 사람뿐만 아니라 우리가 걷고 있는 이 땅 하늘 곤충 새들이 사실은 자기자신이에요. 왜냐하면 나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니까.
저는 그 상태에서 다시 육체감각으로 제한되는 선택을 했고 갑자기 눈을 떴어요. 그리고 너무너무 아파서, 진짜 너무 아프더라구요.. 비명이라는 비명은 악을 써서 토해낸거 같아요. 울면서 저도 모르게 엄마 엄마 소리가 나오더라구요 ㅜㅜ 근처 병원에 실려가서 응급처지를 받고 병원에 입원했어요.
제가 미래의 남편과 아이들을 봤다고 했잖아요? 근데 신기하게도 지금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요. 제가 생각하기에 미래가 감추어져 있는 이유는, 미래를 알면 '바꿀'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사실 우리가 살아온 인생을 살펴보면 많은 중대한 사건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일어나지 않았나요? 그래서 저는 인생이라는 선물을, 나중에 남편을 처음으로 보게 되는 그 순간의 느낌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 모든 것을 미래를 잊게 된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참고로 앞이 안보이는 사람에게 노란색이 무슨 색인지 아무리 말로 설명해도 제대로 이해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잖아요. 그것처럼 제가 겪었던 감각을 말로 설명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네요. 이게 잘 전달될 지 모르겠어요
"우리는 모든 것을 체험해야 한다" 라고 하셨는데요.
여기서 '우리'란 어느 범위 까지를 말하나요?
윤회를 거듭하는 인간 영혼(?)으로 한정 되나요? 아니면 인간의 영혼을 넘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일컫나요?
"우리는 모든 것을 체험해야 한다" 라고 하셨는데요.
체험해보는 자체가 목적인가요? 아니면 체험을 통해 목적하는 게 따로 있나요?
"우리는 모든 것을 체험해야 한다" 라는 말씀은,
각 영혼(?)마다 그 '모든 체험'을 따로따로 완성해야 한다는 건가요?
아니면 어차피 모두가 하나이니 각 영혼들의 한정된 체험을 통합하여 '모든 체험'을 완성해야 한다는 뜻인가요?
"우리는 모든 것을 체험해야 한다"에 강제성이 있나요?
인간 영혼(?)이라면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건가요? 아니면 체험하기를 거부하거나 중도 포기 할 수도 있나요?
"우리 인생의 주요 사건들은 미리 정해져 있다" 라고 하셨는데요.
그런 주요 사건들은 어떻게 해서도 비켜 갈 수 없나요?
아예 발생하지 않거나 변경 될 여지는 없나요?
안녕하세요? 질문을 굉장히 많이 해주셨는데 따로 답하지 않고 하나의 글로 답해드릴게요.
제가 느낀바에 의하면 우리는 모두 하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성이 환상은 아니에요.
"부분 속에 전체가 있다." 이게 말이 안되는 것 같지만 실재의 상태에서 느껴보면 정말 당연한 거에요. 마치 우리에게 있어서 이 물질세상이 당연한 것처럼 말이에요
우리는 이미 완전한 존재에요. 그래서 완성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가 이런 체험을 하는 이유는 단지 창조와 즐거움을 위해서에요. 영혼은 어떤 체험도 두려워하지 않아요. 모든 것이 자신이 만들어낸 것일 뿐임을 알기때문에 모든 일을 즐거움으로 수행해요.
윤회에 강제성이 있냐구요? 윤회는 스스로 선택하는 거에요. 더없이 충만한 즐거움으로!
그런데 왜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며 그렇게 힘든 일을 겪고 세상에 분노하게 되는 것일까요? 이 내용이 설명하기 좀 어려운데 해볼게요.
우리는 육체를 움직이며 세상을 살아가는 정신을 자신이라고 여기지만 그게 진짜 우리는 아니에요. '진짜' 나는 그렇게 제한된 육체현실 속에 구속되지 않아 있어요. 이미 모든 것을 알고있고 육체현실의 의미를 통찰하고 있는 '진짜 나'와 육체를 자신의 전부로 받아들이는 나가 있어요. 사실 자아를 그런식으로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거에요.
모든 육체의 체험을 창조하고 모든 가능성과 육체 인생사의 아름다움을 통찰하는 자아는 다름아닌 바로 진짜 나에요.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일직선으로 흐르지 않아요. 이것도 비유를 들어 설명할 수밖에 없는데요. 혹시 공간좌표 아시나요? 거기에서 z축을 시간의 축이라고 가정하고 xy평면을 어떤 현실의 한 순간이라고 생각해봐요. xy평면 속에 살고있는 존재는 z축이라는 일직선의 시간을 따라 현실을 경험하죠. xy평면에 평행한 무수히 많은 평면은 xy평면 속의 존재가 느끼는 매순간이구요.
그런데 공간을 지각할 수 있는 우리는 xy평면의 존재가 겪는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볼 수 있잖아요.
하지만 시간의 축이 z축만 있는 것은 아니죠. 어떤 축을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무수히 많은 시간축이 생기기 되요.
그래서 시간의 축을 기울일 수 있는데, 사실 시간은 앞으로 뒤로만 갈수 있는게 아니라 옆으로 갈 수도 있어요 참 설명하기 힘드네요. 제대로 전달이 될지도 의문이구요
이걸 현실에 적용하자면, 우리에게는 한가지 미래만 있는게 아니에요. 또 한가지 과거만 있는 것두 아니구요. 진짜 나는 그 경험이 필요하다 싶으면 모든 경험을 창조해내요.
내가 앞으로 저 남자와 결혼을 해야되는데, 만약 '진짜 나'가 결혼을 하지 않는 가능성 속에서 어떤 창조의 가치를 발견해내면 그 현실도 창조하게 되는거에요.
육체를 자신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특성상 한가지 가능성밖에 인식할 수 없지만 말이에요.
아까 진짜 나에게는 두려움이 없다고 했잖아요? 모든 사건은 다음 사건을 위한 조건과 상황을 만들어요. 그래서 그 순간에는 불행하고 힘들고 슬픈 일이라고 육체현실 속의 자아에게 인식될 수 있는 일일지라도 진짜 나는 창조하는 거에요. 그게 아무리 괴로워도 결국은 아름다운 윤회사를 만들어내기 위한 일임을 진짜 나는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요.
제가 위에 언급했듯이 임사체험 상태에서 모든 시간의 지점이 동시에 존재했어요. 그 결과 자연스럽게 제 과거생과 미래생을 모두 보게 됐구요. 그리고 '옆으로 이어진 생'도 보았어요. 사실 시간을 직선으로 인식하는 우리가 보기에는 윤회를 하면서 성장해나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모든 생은 동시에 펼쳐지는 거에요.
하나의 시간선을 따라가는 많은 생에 걸친 인격의 성장사를 윤회사라고 하고 '실'에 비유해볼게요.
그런 실이 무수히 많이 엉켜있어요. 그래서 시간은 선이라기보다 '망'이라고 표현하는 게 훨씬 사실에 근거한 표현에 가까워요.
많은 실들이 중간중간에 교차하며 망을 이루는 거에요. 그리고 그걸 보면 정말 아름답다고밖에 표현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우리가 창조를 하는 것이구요.
이 말은 제가 위에 쓴 것처럼 하나의 과거와 하나의 미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과 같아요.
그런데 하나의 망이 하나의 개인성에 속한 거에요. 개인화된 의식은 무수히 많기 때문에 그런 수많은 개인들의 망이 조화롭게 엉켜서 전체를 이루고 있는 광경은.. 정말이지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네요. 너무 아름답다는 말밖엔..
과거생은 특정한 순간에 대해 기억이 나요. 미래생은 중요한 연결고리가 잘린 것 같은 느낌이구요.
이건 글에 쓴 것처럼 미래를 알 수 없게 하기 위함이라고 생각되네요. ^^
벌써 10시가 넘었네요. 부와미모님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래요 ^^
저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실례가될것같지만 혹시.. 지인분중에 돌아가신분이 계시다면 그체험을 하셨을때 다시 만나셨나요..? 죽은후에는 먼저 그곳에가있는 사람들을 만날수있을까요? 그리고 윤회는 선택인가요 강제인가요?
저한테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한 분 계시는데요. 그 때 저뿐만 아니라 할아버지도 존재하는 모든 것 안에 존재하고 계시다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할아버지의 개인성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모든 것 안에 그대로 남아있었어요. 그리고 할아버지가 저를 굉장히 사랑하신다는 걸 느낄 수 있었구요.
흥미로운 체험담 잘 읽었습니다. 몇가지 의견을 드리면,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임사체험담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판단으로 과거는 홀로그램형태로 저장되어 있고 현재는 지나가고있고 미래는 정해진 것이 아니라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본 미래의 모습이 가능성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일반적으로 예지몽이라고 할때 현재의 시점에서 바라본 가장 가능성이 높은 미래인 것이지요.
그러니 그 미래는 다변적입니다. 다만 현재의 시점에서 딱 봤을때 바라본 미래라서 그 미래가 실제 미래로 갔을때도 될 가능성이 높지요.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모든 것이 다 정해진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것을 계획했기때문인지는 저도 의문이 듭니다.
그만 쓰려고 했는데 너무 자세하게 의견을 남겨주셔서 지나치면 죄송할거 같아 답변을 해드릴게요.
과거, 현재, 미래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은 그냥 너무도 자명했어요. 그 상태에서는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진실이었어요. 이 말을 믿어주지 않으신다면 저도 할말이 없지만요.
이미 완성된 존재라는 말도 맞고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상황이라는 말도 맞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하나의 실, 즉 하나의 윤회사의 관점에서 볼 때 중심적인 주제는 인격의 성장이니까요.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에요. 그 외에도 무수히 많은 아름다움과 지구 위에서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우리는 육체세계에 태어나는 거에요.
네 저도 도서관에서 임사체험이라는 책을 읽어봤는데 저와 경험이 모두 같지는 않았어요.
제가 느끼기에 육체를 벗어나서도 육체가 필요없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시적으로 육체적인 상황을 창조하게 되는 것 같아요.
병에 걸려 죽은 사람이 죽고나서 아직도 자신이 온전한 존재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병원과 의사, 간호사와 같은 육체적인 상황을 창조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이런 상태는 오래 가지 않고 의식은 진실을 알아차릴 수밖에 없어요.
정말 놀라워요. 기회가 되면 한번 뵙고 싶어요.
한가지 여쭤볼께요. 큰 사건들은 정해져 있다고 하셨는데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경우에도 그런가요? 아니면 자살은 정해져 있는 죽음을 무시하고 본인이 스스로 극본을 어긴게 되나요?
전체에서 봤을 땐 자살마저도 아름다운 전체의 일부였어요.
자살을 했다고 특별한 판단을 받는 것도 아니었구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서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만이 느껴졌어요.
자살의 경우 가능성의 관점에서 보게 되요. 개인화된 의식이 생에서 다룰 주제를 선택하게 되는데 거기에는 고난 속에서도 삶을 이어가는 가능성과 고난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할 가능성 모두를 염두에 두게 되요.
만약 필요하다면 두가지 현실 모두 창조되어 두 현실의 자아는 각자의 길을 가겠지만, 진짜 나가 창조의 가치를 고려해보고 현실화시킬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면 하나의 길만 창조되는 거에요.
어쩌면 육체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나가 진짜 나의 꼭두각시라는 소리로 들릴 수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다만 진짜 나는 훨씬 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육체 현실 속의 나가 당장 눈앞에서는 볼 수 없는 가치까지 고려해서 창조를 하는 거에요.
제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어떤 일도 의미없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에요.
의미없는 일이라면 아예 일어나지도 현실화되지도 않게 되어 있어요.
눈앞에 보이는 일이 아무리 슬프고 무섭고 불행한 일이라도, 거기에는 순간밖에 인식할 수 없는 우리로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의미가 숨어있거든요.
소중한 체험글 감사합니다
마인드님 글을 보고 아니타무르자니에 임사체험 책에서 본글이생각났어요.그책에보면 이런글이나와요
(그 어느 때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삶은 그저 기쁘고 자유롭게 살기 위한 것이란걸)
마인드님도 이렇게 느끼셧나요?
정말 너무 신비롭고 아름다운것같아요
이런 체험을 공유해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맞아요 ^^ 중요한 것은 모든 실상을 알아차리는 것이 아니라, 육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이미 말씀드렸듯이, 우리는 모든 것을 아는 존재지만 육체적 삶에 몰입하기 위해 일부러 자신을 제한하는 것이니까요 ^^
육체의 삶이 즐겁고 기쁜 일만 있는 것이 아니지만, 육체적 삶의 흐름에 포함되는 고통과 괴로움도 결국엔 더없이 큰 기쁨을 위한 일임을 알게 됐어요.
즐거운 일이 있으면 더없이 충만하게 그 즐거움을 느끼시길 바래요. 오직 지금의 존재 상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
근데 한 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요.
- 인격을 성숙하여 해탈을 한다는 것은 의미가 없어보였어요.
라는 말이 잘 이해가 안되네요....
무슨 말씀인지 조금만 피력해 주시겠습니까?^^
'윤회를 하며 인격을 성숙하여 윤회를 더이상 하지 않게 된다'라는 전통적인 믿음에 대해 말한거에요. 이런 해석은 시간을 직선적인 흐름으로 인식하는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매우 단순화된 표현이거든요.
실상은 그보다 훨씬 복잡해요. 모든 것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에요.
하지만 실재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그토록 제한되게 느끼는 데에도 다 이유가 있어요. 바로 육체세계에 '몰입'하기 위해서에요. 그렇지 않으면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기쁨과 슬픔을 그렇게 생생하게 느낄 수가 없거든요.
실상을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건 없어요. 오히려 육체세상의 생활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그토록 제한되는 것이 최선의 존재상태라고 할 수 있어요.
혹시 체험이 꿈처럼 몽롱하거나 그랬나요? 아니면 진짜 현실처럼 생생했나요. 아니, 현실처럼 생생하다는 표현보다 현실이랑 차이가 없었나요?
아무래도 회의론자들은 뇌의 손상으로 인한, 혹은 뇌작용으로 인한 환각이라고 생각할텐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실보다 생생했어요. 현실에서 우리의 감각이 얼마나 제한받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어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정말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요.
그렇다면 제가 주변의 상황이라든가 세상의 본질을 그렇게 생생히 느낄 수 없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알아요. 절대 환각이 아니라는 걸. 그걸 보고나면 절대 부인할 수가 없어요.
하지만 증거를 제시하라고 한다면 저는 줄 수 있는게 없네요. 믿지 않는 사람을 납득시키는 것은 불가능할 거라고 봐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럼 이 임사체험으로 현실 삶에 대해 깨닫고 느끼게 된 건 무엇이 있는지 여쭐께요.
현실을 어떻게 사는 것이 알맞는 걸까요?
죽음 이후의 삶을 두려워말고 현실의 희노애락을 모두 느끼면서 죽는 날까지 열심히 사는 것이 맞을까요?
하신 말씀을 보니 각자 운명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니니 매순간 최선을 다해야 할까요, 계획하에 살아야 할까요.
모든 것은 우리의 선택이니 주어진 대로 살아야 하는 걸까요..
어떤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실에 타협하는 것도 그 영혼 수준에서의 선택이겠죠.?
살다보면 즐겁기 싫어도 즐거울 수밖에 없을때가 있고 슬프기 싫어도 슬퍼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어요.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그걸 느낀다기보다는 사건이나 상황으로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사실 자신에게 속한 자신만의 선물을 인생에서 받지 못하는 일은 없어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다른 것 신경쓰지 말고 인생을 충실히 살아가시라는 거에요. 하고 싶은 것 해보고 순간을 느끼고,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 자신을 속이지 말고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
슬픈 일이 있을 땐 그 감정을 억누르지 말고 있는 그대로 슬퍼하고. 화가 날때는 그것마저도 억누르지 말고 화를 내고.
무엇이든 자연스러운게 중요해요. 자신을 억지로 통제하려 하지 말고, 자신을 소중하게 다루어주세요.
실례가 아니라면 궁금한거 계속 여쭤봐도 될까요? 저보다는 많이 알고 계시고 실제적인 경험까지 하신 분 같아서요. ^^
우리 인생의 주요 사건들은 미리 정해져 있다고 하셨는데 자살의 경우 가능성의 관점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럼 두 가지 이야기가 배치되는게 아닌지요. 죽음은 인생의 가장 큰 주요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이 선택가능성의 영역으로 남아있다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와, 선택하지 않고 계속 살아가는 경우 본인 뿐 아니라 유가족 등 주변사람의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그러면 그 주위분들의 인생각본도 달라질 수 있는게 아닌지요.
제가 본 것을 제가 알고 있는 단어를 이용해서 최대한 표현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 마저도 그 주변사람 스스로 선택했다는게 선뜻 이해되시진 않을거에요
하지만 전체에서 보면 그것마저도 스스로 선택한 걸 알 수 있어요.
현실은 하나가 아니기 때문에, 제가 위에서 망이라고 표현했잖아요. 그것도 사실은 정확한 표현은 아니에요. 제가 느낀걸 최대한 전달해야하는데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적절한 말이 없거든요.
그래서 사실 임사체험만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질문하시는 분이 많아져 자세하게 쓸수밖에 없었네요. 괜히 더 헷갈리게 만든 것 같아요 ㅜㅜ
정말 이건 비유를 들 수밖에 없어요. 평면속의 존재가 무수히 꺾인 수많은 평면과 그 평면을 포괄하는 많은 공간을 지각할 수 없는 것처럼요.
에휴 답답하네요 ㅜㅜ
어쨌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가능성으로 인생이 펼쳐지든 스스로 선택한 것이고 목적이 없이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에요. 모든게 완벽한 전체의 일부로 잘못된 건 아무것도 없어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