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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100억짜리 군사 퍼레이드, 도대체 왜? - 세상을 바꾸는 시민언론 민들레
(본 칼럼은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국방부가 10월1일 국군의 날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실시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두 해째입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미군, 향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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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서울 도심 육해공 4천명 동원 대규모 행사
군사 퍼레이드, 북·중·러가 정권 선전 도구로 활용
서구 민주국가선 축소…한국도 민주화 이후 지양
예산 낭비에 국가 이미지, 대북억제 등 고려해야
(본 칼럼은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박창식 전 국방홍보원장
국방부가 10월1일 국군의 날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실시합니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 두 해째입니다. 육해공군과 해병대, 미군, 향토예비군까지 4000여 명이 숙영하면서 연습하고 무대를 설치하면 1회 행사 예산만 100억원이 듭니다. 비용만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은 민주화 이후 다른 서방 민주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군사 퍼레이드를 축소하거나 중단해왔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이것을 되살리는데요. 합리적일까요?
군사 퍼레이드는 나라별로 정치, 문화적 배경을 반영해 다릅니다. 북한, 중국, 러시아와 같은 권위주의 국가가 정권의 권위를 강화하고, 군사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군사 퍼레이드를 자주 활용합니다. 서방 민주주의 국가들은 이러한 행사를 자제하거나 대폭 축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국군의 날을 한달여 앞둔 9월3일 오후 서울 상공에서 육군 헬기 편대가 선회 비행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26일 열린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K9 자주포 등 포병 장비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가 행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위주의 국가, 군대는 당의 도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