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에게 말하는것도 내얼굴에 침뱉기 같아서 여기 써봅니다.
저희 남편은 sns중독자에요 게다가 엄청 관심병 환자 입니다.
페이스북에서 댓글달리고 좋아요 달리고 이런거에 엄청 집착하는 스타일입니다.
저는 sns자체를 안해서 이해 안가지만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는거고 돈드는 것도 아니고 취향차이라고 존중합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만날때마다 남편 페북을 보여주면서 부럽다고 하는데
한두번 아니고 계속 되니까 이젠 남편이 sns상에서 사랑꾼인척 하는게 너무 가증스러워요.
예를 들면 집안일을 제가 80하고 남편은 20합니다 맞벌이긴 한데 남편이 손이야무지질 못해서 저도 시키기도 싫어요.
그런데 한번씩 청소 시키거나 빨래 너는거랑 분리수거 부탁하면 꼭 그런걸 필터들어간 카메라로 찍어서
여보 오기 전에 내가 다 끝내놓을꺼야!!
이러는데 현실은 세네번 잔소리해야 해요.
진짜 한두번은 귀여웠어요 . 근데 계속 이러니까 진짜 너무 가증스러운게
제 뒷모습 찍어서 올리고
여보 뒷모습에 나 또 심쿵 ... 예쁘다 천사님
이러는데 실제로는 저는 빨리오라고 짜증내고 남편은 휴대폰 보면서 느릿느릿와서 싸운 상황이거든요?
이거 병인가 싶어요.
저는 항상 시부모님생신 챙겨드리는데
매번 저희 부모님 생신을 까먹길래 제가 한바탕 했거든요?
그래서 반강제로 엄마께 꽃바구니 보내놓고
엄마가 사진찍어서 카톡보낸걸 캡쳐해서 떡 올리면서
장모님 우리여보 낳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러고 있습니다
댓글에는
이런남자 어디없나부터 시작해서
엄청 부럽다는 댓글뿐인데
제남편 객관적으로 사랑꾼아니에요. 평범한 남잔데 왜 자꾸 저런이미지를 스스로 만들고 싶어하나 모르겠어요.
제가 지금 임신중인데
딸기 사오라고 하면 세네번 말해야 사오면서 그것도 꼭 사진찍어서
우리 공주들이 먹고싶어하는 딸기
이런식으로 민망하게 닭살커플인척 하는데
맘같아서는 저도 가입해서 댓글달고 싶어요 진짜 쑈하지말라고
친구가 보여준거 보니까 이런게 수십개 거의 백개더라구요.
어쩔때는 심지어 저 사다준거 아니고 지혼자 은것도 사진찍어서 저주려고 사온척 하고 ㅠ
그냥 인터넷에서 허언증정도라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 두는게 나을까요?
왜이렇게 꼴뵈기 싫을까요 ㅠㅠ
http://m.pann.nate.com/talk/335368707?currMenu=best&stndDt=2017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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