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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배우 최태준이 감정의 온도를 달리하며 입체적 연기를 선보여 호평받고 있다.
지난 10월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는 다림(금새록 분), 강주(김정현 분)와 얽힌 태웅(최태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태웅은 청렴 세탁소 아르바이트생이지만 실은 건물주란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한 상황. 이 가운데 세탁소 일을 하던 태웅은 강주와 함께 오는 다림을 발견하곤 곧장 밖으로 나갔다. 이어 다림의 부러진 지팡이를 보고 태웅은 강주를 의심했고, 부인하지 않는 다림의 태도에 적개심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다림의 이야기를 들은 태웅은 강주를 향해 분노를 토해냈다. 여기서 다림을 보호하며 강주를 향한 의심과 경계심을 거두지 않는 태웅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태웅은 차림(양혜지 분)과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차림의 부탁으로 얼룩을 지운 태웅은 갑작스러운 그의 포옹에 당황한 것. 또한 차림의 한마디에 상처 입은 기색이 역력한 태웅의 면면은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같이 최태준은 다림에게는 든든한 울타리로 차림과는 미묘한 기류를 풍기는 태웅의 반전 매력을 유려하게 표현해 극의 몰입을 한층 높였다. 다림을 위해 강주와 대치하는 장면에서는 날 선 눈빛과 서서히 고조되는 감정을 담아냈다.
이와 함께 차림과의 장면에서는 흔들리는 시선과 씁쓸한 어투로 태웅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그려냈다. 이같이 최태준은 각기 다른 온도로 장면 장면을 설득력 있게 완성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