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평화 소녀상’ 결국 철거명령…“일본과 외교 갈등 피하려”
독일 베를린 내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이 설치된 미테구에서 결국 소녀상 철거명령을 내린 것으로 11일(현지시각) 확인됐다. 미테구는 소녀상 설치 연장이 “외교적 이해관계에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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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내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이 설치된 미테구에서
결국 소녀상 철거명령을 내린 것으로 11일(현지시각) 확인됐다.
미테구의 이번 결정엔 일본과의 외교적 관계가 고려됐다.
구청은 소녀상 문제와 관련한 독일의 외교적 이해관계를 두고
베를린 상원과 직접 논의했다고 통지문에 직접 밝혔다.
그 결과 소녀상 설치 기한 연장은
“독일 연방정부와 베를린주의 특별한 외교적 이해관계에 걸림돌이 된다”며
“한일 갈등을 주제로 하는 소녀상은 독일 연방공화국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독일 수도의 기억과 추모 문화에 직접적으로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냈다.
코리아협의회는 소녀상이 한일 양국 정부의 외교적 갈등을 넘어
전시 성폭력 여성의 보편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미테구는 “소녀상이 성폭력 피해 여성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소재라고 일반화할 순 있지만,
이를 미테구에 영구적으로 설치할 명확한 이유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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