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보도’ 안 하는 KBS, 왜?···박민 “확인되지 않은 의혹”
KBS가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 관련 보도를 거의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14일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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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제기부터 김영선 전 의원과 명씨가 검찰 압수수색을 받은 26일간 (KBS를 제외한) 지상파와 종편에서 저녁 종합뉴스가 보도된 건수는 평균 12.9건”이라며 “KBS는 고작 1.5건에 불과하다”고 했다.
황 의원은 “명씨의 핵심 발언들이 쏟아진 지난 7~8일 KBS는 단 1건도 보도하지 않았고, 9일 대통령실 첫 공식 입장이 나오자 고작 1건을 11번째 꼭지로 방송한다”며 “사장이 보도지침이라도 내린 것이냐”라고 했다. 황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영일만 시추 발표 때는 22분43초 동안 무려 10꼭지를 보도하면서 꽃길을 깔아준다”며 “이게 너무 대조적이지 않나”라고 했다.
박 사장은 “제가 취임할 때 확인되지 않은 의혹은 보도하지 말도록 했다. 명백히 확인된 사실만 보도하도록 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무차별적으로 보도하면 안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박 사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 생태탕 의혹 보도’ 등을 ‘불공정 보도’로 규정하며 비슷한 취지로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