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예측…지하철보다 20여분 느려
서울시 "소요시간에 초점 맞춘 게 아냐"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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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한강수상버스가 다음 달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교통체증이 없어서 빠르다, '잠실에서 마곡까지 한 시간도 안 걸린다'는게 서울시 설명이었는데요. 그런데, 서울시가 예측을 잘못한 탓에 실제로는 한 시간이 훌쩍 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가 다음 달 도입하겠다고 한 한강 수상 버스입니다.
시는 마곡에서 잠실까지 54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홍보했습니다.
배가 적어도 20노트로 가야 가능합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2월) : 기존의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때보다 시간의 면에서나 편의성 측면에서 훨씬 더 우월한 대중교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그런데 JTBC가 입수한 보고서에는 배 속도가 15.6노트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속도로 가면 잠실에서 마곡까지 1시간 15분이 걸립니다.
좀 더 빠른 배를 만들고 있지만 모두 20노트에 미치지 못합니다.
20노트로 달리는 배를 도입해도 시가 홍보한 54분은 불가능합니다.
람사르 습지인 밤섬을 지날 때는 선박 속도를 절반 가까이 줄여야 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14204?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