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스터션샤인 안 봤는데
유튜브에 뜬 동매히나 커플 영상만 보고
눈물 줄줄 흘리면서 몇 번씩 돌려보고
아직도 찾아봐서 쓰게 된 글
오로지 동매히나 시점에서만 쓴 글입니다 ^^
조선인 모두가 싫어하는 자, 구동매와
그런 그를 유일하게 싫어하지 않는 한 사람,
이양화(쿠도 히나)
나는 특히 양화의 마음에 몰입했는데
다쳤을 때 상처를 치료해주기도 하고,
봄이 양화를 닮았다고 하질 않나
옷 사준다고 아양 부리고
쿠도 히나로 살아가는 양화에게
빼앗긴 이름이 무엇이었는지 물어봐주고,
쿠도 히나가 아니라,
‘이양화’라고 불러주는 유일한 사람 구동매
이완익이 고애신의 손에 죽고,
완전히 혼자가 되어버린 양화와 함께 바닷가를 걷는 동매
이때 하는 대사들이 진짜 가슴 저리게 함
자신은 이제 고아라며 아이처럼 엉엉 우는 양화에게
“그렇게 실컷 울고 내일부터는 다른 꿈을 꿔
이양화로도, 쿠도 히나로도 살지 말고.
가방엔 총 대신 분을 넣고,
방엔 펜싱 칼 대신 화사한 그림을 걸고,
착한 사내를 만나.
때마다 그대 닮은 예쁜 옷이나 지어 입으면서
울지도 말고, 물지도 말고.
그렇게 평범하게 사는 꿈을 꿔“
라고 말하는 동매
그리고 이어지는 대사는 더 레전드임…
“근데 너 왜 꼭 죽을 것처럼 얘기해?”
“난 착한 사내가 아니라 나쁜 사내니까.
나쁜 놈은 원래 빨리 죽어.
그래야 착한 사람들이 오래 살지”
“나보다 먼저 죽지마.
내가 너보다 더 나쁠게.
나보다 먼저 죽지마 너는…”
이게 어떻게 서브여야만 하는 건데요
나보다 먼저 죽지 말라던 양화의 말이
정말로 이루어져버린 게 더 슬픔
동매보고 ‘내가 더 나쁠게’라고 말하더니
먼저 죽음을 맞이한 양화…
양화는 동매와 같이 걷던 그 바닷가에서
동매의 등에 업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함
“다른 사내를 기다렸지.
호텔 뒷마당에서,
길에서,
전차에서,
그 사내의 방에서
…
이 길, 눈 오면 예쁘겠다, 그치?
눈 오면 나 보러와.
나 기다린다.
그 한참을 넌 더 살라고…
빨리 오지 말고.
거기선 나…너 안 기다린다”
드라마 보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한 쳐 먹게 한 드라마는 처음임
사실 드라마 볼까 하다가 안 본 이유가 있음
구동매가 죽을 때,
혹시 양화를 한 번이라도 떠올렸을까? 싶어서
구동매 죽는 영상 찾아봤는데
끝까지 애기씨 타령해서 빡쳐서 드라마 안 봄
그냥 내 머릿속에서만이라도
둘이 쌍방으로 사랑했던 걸로 할래요 ^^
이건 바로 위에 거랑 이어지는 영상임
마지막은 동매양화 영상들로…
꼭 봐주세요 젭알…
!!애기씨 언급 금지!!
애기씨 언급 금지
피곤하게 하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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