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겁나 흥미진진한 전쟁은 아님ㅋ
1. 나무계의 정말세
소나무
뒷산 서열 1위
소나무 밑에는 잡초가 못자람
갈로탄닌이라는 천연제초제를 계속 지 밑에 떨굼
얼마나 독한 놈이냐면 같은 소나무 묘목도 못 자람
그래서 소나무 밑이 소풍 명당임
돗자리 깔고 도시락 까먹기 좋다
2. 원래 싸움이 더 재밌음
잔디VS토끼풀
잔디밭에 토끼풀이 자라면 영역싸움 개쩖
토끼풀이 Phenolic compounds의 Allelopathy 효과라는 이름 어려운 공격을 하면
(번역: 토끼풀이 화약을 던지면)
잔디가 제대로 못 산다.
앗, 잔디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자란 네잎플로버!
인 줄 알고 뜯었던 괭이밥!!!!!
3. 고자질 찬스
남미 출신 콩
남미에 사는 콩 식물에는 진딧물이 같이 살고있음
메뚜기들이 콩밭을 급습해서 콩이랑 콩잎을 공격하면
진딧물이 똥꼬분비물로 개미들을 부른다.
곤충계에서 개미는 진딧물맘으로 불림.
개미랑 메뚜기가 배틀뜨면 개미가 이김
즉, 메뚜기가 토낀다.
4. 거기 경찰서죠?
배추(혹은 소나무)
배추흰나비애벌레(혹은 송충이)가 배추 뜯어먹으면
배추(혹은 소나무)는 상처부위에서 테르펜이나 테르펜이라는 휘발성 화학물질을 내뿜는다.
(번역: 배추는 빡쳐서 신고한다.)
이 물질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말벌이 출동
애벌레의 몸에 알을 까거나 낚아채감
그리고 그 배추는 고랭지에 살고있었다.
식물은 나름 자기 몸 지킬라고 조용히 전쟁중임ㅋㅋㅋ
이걸 타감작용이라한다고 함
가만히 있어서 가마니인 줄 알았더니 화학전을 하는 놈들이었음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