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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겅듀ll조회 35836l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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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때문에 인식 개박살난 직업 0티어 | 인스티즈
외모때문에 인식 개박살난 직업 0티어 | 인스티즈

추천  13


 
   
현대사회의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넣어놓고 싶다..
사람들에게 멸시받고 공포의 대상이 되는데 알고보니 너무나도 선한 힐러였다는 설정으로 보고 싶다..

5시간 전
luvluv  최강펭수
오 이런거 재밌겠네요
5시간 전
세상은 바이러스가 모든 것을 뒤덮은 지 오래였다. 거리엔 사람들이 사라졌고, 남은 자들은 집안에 숨어 지냈다. 질병은 누구에게나 위협적이었고, 죽음은 아무 경고 없이 찾아왔다.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며, 타인을 멀리했다.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마을을 떠도는 한 존재였다.

검은 로브와 무섭게 생긴 방독면을 쓴 이 의문의 사람은 ‘역병 의사’라 불렸다. 그는 환자들이 있는 곳에 항상 나타났고, 어딜 가든 검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그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병에 걸린 채 죽어갔기에, 그는 마을 사람들에게 전염병을 퍼뜨리는 공포의 존재로 인식되었다. 사람들은 그가 나타나기만 하면 불길한 징조라며 문을 닫고 숨죽였다.

그러나 이 역병 의사에 대해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것이 있었다. 그는 단순한 공포의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바이러스가 창궐한 지역으로 스스로 들어가는 존재였다는 것을.

5시간 전
역병 의사는 마을을 떠돌던 중 작은 오두막집에서 홀로 울고 있는 소녀를 발견했다. 소녀는 병으로 죽어가는 부모 곁을 지키며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소녀를 외면했지만, 역병 의사는 그녀의 눈물을 외면하지 못했다.

“네 부모님을 도울 수 있을지도 모른단다.”

소녀는 겁에 질려 역병 의사를 쳐다봤지만, 그의 눈빛에서 묘하게도 따뜻함이 느껴졌다. 그는 그녀에게 다가가 부모님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자신이 지닌 약초와 치료 도구들을 꺼내 부모님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부모님은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소녀는 그가 오히려 사람을 해치려는 존재가 아닌, 그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임을 느끼게 되었다.

5시간 전
와 흥미진진해요!
5시간 전
소녀의 부모가 건강을 되찾자, 그녀는 마을 사람들에게 달려가 역병 의사가 부모님을 구해주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소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오히려 역병 의사가 부모님을 감염시킨 후 일부러 구해주려는 척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가 치료한 다른 사람들도 결국 며칠 후 병세가 악화되어 죽어갔기 때문이다.

결국 마을 사람들은 역병 의사를 몰아내기 위해 그가 있는 오두막으로 몰려왔다. 역병 의사는 소녀와 그녀의 부모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마을을 떠나려 했지만, 사람들은 그를 가로막았다.

“넌 저주받은 존재야! 네가 마을에 나타나기만 하면 병이 더 심해져! 떠나지 않으면 우린 널 잡아 죽일 거야!”

소녀는 울부짖으며 사람들에게 그가 자신을 도와준 의사라고 항변했지만,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 역병 의사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물러나려고 했다.

5시간 전
역병 의사가 떠난 지 며칠 후, 마을은 더욱 심한 바이러스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병세가 날로 악화되었고, 이제는 마을 전체가 절망에 빠져들었다. 그때 소녀는 사람들이 꺼리는 숲 속의 외딴집에서 역병 의사의 일기장을 발견하게 되었다.

일기장에는 그가 마을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직접 만든 약초 레시피와 방어법, 그리고 자신이 죽음을 무릅쓰고 환자들에게 다가갔던 이유가 기록되어 있었다. 그는 자신의 생명을 걸고 이웃을 돕고자 했으며, 수많은 감염자 곁을 지키다 결국 자신도 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사람들에게 등을 돌리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소녀는 일기장을 들고 마을로 돌아와 사람들에게 보여주었고, 그제야 사람들은 역병 의사가 자신들을 위해 어떤 희생을 했는지 알게 되었다. 그는 공포의 존재가 아니라,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싸운 진정한 힐러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미 마을을 떠난 뒤였고,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했다. 어딘가에서 그도 병마에 지쳐 죽어갔을 것이리라 추측할 뿐이었다.

5시간 전
냠냠쩝쩝 음 딜리서스!!!!
5시간 전
근데 정말 내용이 눈에 쏙쏙 잘 들어오네요 ㅠㅠㅠ
5시간 전
몇 년이 지나고, 바이러스가 조금씩 잠잠해지던 무렵, 소녀는 마을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를 다시 잊어가는 것을 보고 있었다. 이제는 그를 공포로 여기던 기억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소녀만큼은 그가 진정한 힐러였음을 기억했고, 그의 희생을 잊지 않으려 애썼다.

마지막 장면에서 소녀는 혼잣말을 한다.

“사람들은 당신을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당신이 우리를 위해 헌신했다는 사실은 제가 영원히 간직할 거예요.”

소녀의 뒤에서 멀리 떠나가던 역병 의사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지만, 그것이 실제였는지, 그녀의 환상이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5시간 전
오와 흡입력… 잘 읽었습니다!!!
5시간 전
널좋아해  몽글몽글
더 써주세요 흑흑
4시간 전
와 대박.. 잘 읽었습니다👏🏻
4시간 전
와 읽으면서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짐...👍🏻
5시간 전
 
(역병의사 시점에서 )
선량하게 사람을 도운다 믿고 행동하고
무서워하고 멸시학던 사람들도 역병이 돌다 못해 마지막희망으로 그사람을 믿었는데, 그사람도 안타깝게 역병에 걸려 죽어가면서 사람들을 더 살려야 하는데라고 간절히바라다 끝나고

수세기후 어떤 강의실이나 역병의시대라는 책으로 역병의시대를 다루면서 이러이러한 사례가있는데
이렇게 했다(올바르지 못한 지금의 관점으로는 해괴하게 보이는 치료법들, 그들을 역병의사라 한다는 것;역병의사인것을 여기서 제시)고 이야기함
이러고 넘어가거나,
선의로 행한 행동이 결국 안좋은 결과로 이어진다면 이건 선한행위일까, 악한행위일까? 아니면 이미자신이 하는 치료때문에 죽어가는 걸알면서도
그것을 외면하기 위해 선행이라 믿었던걸까?라는
의문을 던지는 교수(혹은 책을 읽던학생)의 질문으로 끝남.
교수(책을 읽던학생) 외형(머리색, 눈동자, 키 등)은 역병의사와 닮았다.

4시간 전
솔피  백발처돌이
저 역병 의사 나오는 무서운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보고 난 후로 아직도 사진 보면 무서워요ㅜ
3시간 전
나도 글 쓰고 싶더
2시간 전
옛날에 역병의사가 있었습니다 넵
2시간 전
그렇군요하하
1시간 전

52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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